[이투데이 말투데이] 명찰추호(明察秋毫)/낙인효과

입력 2020-06-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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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막심 고리키 명언

“사람의 눈은 그가 현재 어떻다 하는 인품을 말하고, 사람의 입은 그가 무엇이 될까 하는 가능성을 말한다.”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제창한 러시아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선구자. 러시아 전역을 도보로 여행한 그는 고통받는 민중의 삶을 표현하기 위해 문학을 독학해 글을 썼다. 그의 대표작은 희곡 ‘밤 주막’, 자전적 3부작 ‘유년시대’, ‘나의 대학’. 그는 오늘 숨을 거뒀다. 1868~1936.

☆ 고사성어 / 명찰추호(明察秋毫)

사리가 분명해 극히 작은 일까지도 미루어 알 수 있다는 뜻. ‘추호’는 가을이 되어 가늘어진 짐승의 털. 아주 작은 것을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원전은 맹자(孟子) 양혜왕(梁惠王)상(上). 맹자가 제(齊)나라 선왕(宣王)에게 자신의 왕도(王道)정치를 예를 들어 설명하는 대목. “‘내 힘은 3000근을 들기에는 족하나 새 깃털 하나 들기에는 부족하고, 눈은 가을날 가늘어진 짐승의 털끝을 살피기에는 족하나 수레에 실린 땔나무는 보이지 않는다[明足以察秋毫之末 而不見輿薪]’라고 왕께 말씀드리는 사람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 시사상식 / 낙인효과(烙印效果)

부정적 편견이나 고정관념에 따른 낙인이 찍히면 실제로 그렇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경제학적으로는 시장의 신뢰를 잃은 기업의 경우, 추후 어떤 제품을 시장에 내놓아도 소비자들로부터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외면당할 수 있다는 뜻으로 쓰인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동냥

한자어 동령(動鈴)에서 왔다. (스님이 시주를 얻기 위해) 요령(搖鈴)을 흔들다라는 의미이다.

☆ 유머 / 연하남과 사는 비법

엄마가 아빠보다 세 살 연상. 아빠는 반말을 해도 엄마는 언제나 존댓말을 한다. 궁금한 딸이 “엄마가 아빠보다 나이가 더 많은데 왜 맨날 존댓말해?”라고 묻자 엄마의 대답.

“안 그럼 쟤 삐쳐!”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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