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신임 한공회장 “상생 플랫폼으로 시장 확대ㆍ회계투명성 둘 다 잡는다”

입력 2020-06-1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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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신임 한국공인회계사회장이 17일 오후 3시께 서울 서대문구 한국공인회계사회관에서 당선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유혜림 기자 wiseforest@)
▲김영식 신임 한국공인회계사회장이 17일 오후 3시께 서울 서대문구 한국공인회계사회관에서 당선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유혜림 기자 wiseforest@)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대표가 제45대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영식 신임 회장은 17일 서울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열린 정기 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회계 산업의 상생 플랫폼을 만들고, 고객ㆍ회원ㆍ감독 당국과의 상생을 이룰 것”이라는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 신임 회장은 1호 공약으로 꼽았던 ‘회계산업의 상생’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회계 개혁과 관련해서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고객ㆍ회원ㆍ감독 당국과의 상생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첫 번째로 고객과의 상생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18일 상장사협의회, 중견기업연합회 회장단과의 대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는 회계 시장의 상생을 위해선 시장 불균형 해소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선 대형 4대 대형법인과 중견 법인의 양보를 이끌어내 중소ㆍ개인 감사반으로도 일감이 흐를 수 있는 회계 생태계를 구축할 것을 약속했다.

김 회장은 “기존 회계업계는 작은 파이 하나로 너무 많이 다퉜다”며 “파이를 키울 생각을 안 하고 기존의 조그만 파이를 가지고 다퉜다”고 비판하면서 “회원 상생을 위해 불균형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청년ㆍ여성 회원의 지위도 높일 것을 약속했다. 김 회장은 “40세 이하 회원 비율이 70% 수준”이라며 “청년과 여성 회원에 대한 특별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짚었다. 청년위원회를 격상시키고, 새로운 롤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감독 당국과의 상생을 강조했다. 그는 “신외감법의 한 축은 주기적 지정제와 표준감사시간이란 당근이 있었지만 한 축으로는 품질관리란 채찍도 있었다”며 “채찍질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 회계업계는 무한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획일적인 품질관리 시스템보다는 감독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법인별 규모에 맞는 품질관리 시스템을 제안할 방침이다.

또한, 매년 늘고 있는 회계사 합격자 정원에 대해선 “금융당국을 설득해 단계적으로 인원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수요예측은 공급과 수요를 맞춰야 한다”며 “최근 회계사 업계의 봉급이 높아지면서 업계를 떠난 회계사들이 다시 돌아오면서 회계법인들의 신입사원 충원도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이에 “증원에 대한 수요예측은 잘못됐다는 논리로 금융위와 외부 위원회를 설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임 김 회장은 직접 투표와 병행해 전자투표로 치러진 회장 선거에서 투표 참여 공인회계사 1만1624명 중 40%(4638명)의 지지를 받았다. 경쟁 후보인 채이배 민생당 전 의원은 득표율 32.5%(3800표)를 기록하면서 2위에 그쳤다. 이번 선거 투표율은 60%를 넘기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022년 6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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