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 메릴린 휴슨 CEO 퇴임...포춘 500대 기업 여성 CEO 씨 마른다

입력 2020-06-1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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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 휴슨(왼쪽에서 두 번째) 록히드마틴 최고경영자(CEO)가 5월27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에게 설명하고 있다. 플로리다/AP연합뉴스
▲메릴린 휴슨(왼쪽에서 두 번째) 록히드마틴 최고경영자(CEO)가 5월27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에게 설명하고 있다. 플로리다/AP연합뉴스
포춘 500대 기업 중 여성 최고경영자(CEO)의 씨가 말라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은 2013년부터 7년 반 동안 회사를 이끌어온 메릴린 휴슨 CEO가 이날 부로 퇴임해 회장직으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후임은 미국 통신시설운영회사 아메리칸타워(AMT) CEO였던 제임스 테이클릿이 취임한다. 록히드마틴은 지난 3월에 이번 인사를 예고한바 있다. 테이클릿은 미 공군의 조종사 출신으로, 컨설팅 업체와 허니웰의 항공기 부문을 거쳐 2003년부터 AMT의 CEO를 지냈다. 2018년부터 록히드마틴의 이사를 겸임하다가 아예 CEO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세계 최대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의 첫 여성 CEO에 오른 휴슨은 업계에서는 입지전적인 인물로, 포춘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에 이름을 올렸고, 작년에는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다만 휴슨은 자신에게 따라 붙는 ‘방산업계 최초 여성 CEO’라는 수식어에 대해선 이견이 있다. 그는 2015년 CNN과 인터뷰에서 “나는 여성들의 롤 모델”이라면서 “리더로 지목되는 게 더 좋다. 여성이기 이전에 리더이기 때문이다. 정말 중요한 것은 바로 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휴슨이 물러나면서 가뜩이나 척박한 여성 CEO 영역은 더 줄어들었다고 CNN은 지적했다. 휴슨에 앞서 지니 로메티가 IBM CEO를 퇴직했고, 셰럴 밀러 오토네이션 CEO는 병가 중이며, 캐서린 마리넬로 허츠 CEO가 사임하면서 포춘 500대 기업 여성 CEO에서 이름을 내렸다.

워싱턴포스트(WP)의 캐서린 그레이엄이 포춘 500대 기업에서 유일한 여성 CEO였던 1972년 이후 여성 CEO는 87명까지 늘었다가 현재는 35명에 불과하다.

여성 CEO에서도 인종 차별은 뚜렷하다. 기업 내 소수의 임원 영역은 특히나 유색 인종에 박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연한 결과라고 CNN은 지적했다.

올해 포춘 500대 여성 CEO 가운데 유색인종은 소니아 싱걸 갭 CEO, 리사 수 AMD CEO, 조이 와트 얌차이나 CEO 등 3명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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