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장관, 車 업계 지원 등 전년 대비 1.5조 원 증가했지만 "부품기업 체감 어려워"

입력 2020-06-15 10:13 수정 2020-06-1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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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금융권·업계, '상생 통한 자동차 산업 살리기 현장 간담회' 개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은행 창구에서 지원방안이 원활하게 작동해 자동차 부품기업이 체감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코리아에프티 판교 연구소에서 금융권, 자동차 업계와 '상생을 통한 자동차 산업 살리기 현장간담회'를 열고 "자동차 업계에 대한 대출잔액이 지난해 말 대비 약 1조5000억 원 증가했지만 신용등급이 낮은 부품기업이나 중견기업 등 지원의 사각지대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 지원 등으로 대출잔액이 증가했지만 부품기업 등 일부는 자금 유동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단 의미다.

이날 간담회에는 현대기아차·한국GM 등 완성차 업체와 1차· 2차 부품협력업체 4개사, 자동차산업협회(완성차업계) 및 자동차산업협동조합(부품업계)이 참석했다. 또 금융위원회와 은행권이 자리해 자동차 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정부와 업계, 금융권은 산업 생태계 보호를 위해 이미 시행 중인 중소 부품기업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완성차 업체 및 1차 협력 업체에 대한 자금 애로 해소도 중요하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했다.

성 장관은 자동차 부품업계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수요 급감이 수개월째 지속되면서, 부품기업이 일감 감소와 유동성 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누적된 고정비용 부담 등으로 업계의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자동차 부품산업은 장치산업의 특성상 부채비율이 높은 상황으로 올해 다양한 신차 출시에 맞춰 금형 및 설비투자가 집중되면서, 신용등급에 애로가 발생한 기업이 많아 추가 금융지원 요청이 은행 창구에서 외면당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성 장관은 "과거 와이어링하네스 사례에서 보듯이 한두 개의 부품 수급에 문제가 있어도 완성차 생산 전체에 차질이 발생한다"며 "이에 따라 완성차 업계도 부품업계를 지켜내고,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해 지난주부터 상생 보증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원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 장관은 "자동차 부품기업들은 코로나19 등으로 당면한 유동성 위기만 극복한다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도해 나갈 자신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오늘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에 한 번 더 귀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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