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물류센터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며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CJ대한통운도 현장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9일 손명수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대전광역시 대덕구에 위치한 자사 대전 허브터미널을 방문해 현장방역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대전 허브터미널은 택배상품들이 전국으로 수송될 수 있도록 지역별로 분류하는 중심 거점이다.
손명수 차관은 대전 허브터미널에 마련된 선별문진소를 비롯해 택배 분류장소, 식당, 건강관리실 등 현장 곳곳을 방문했다.
구체적으로 △방역관리자 지정·운영 △아르바이트생을 포함한 종사자 연락망 구비 등 방역수칙 교육·홍보 △출·퇴근 시 체온 측정 △사업장 내 종사자 마스크 착용 관리 △손소독제 구비 △택배운반차량일 1회 소독 등 시설물 및 방역용품 관리 △작업장 및 상하차장 일 2회 이상 환기 시행 여부 등 방역 준수사항을 집중 점검했다.
CJ대한통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 단계부터 전국 허브터미널과 서브터미널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방역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자체 선별문진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작업자들의 최근 방문 지역, 유증상자 접촉 여부 등에 대한 자가진단 문진을 진행하고 있다.
배송 역시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택배 박스, 소포, 서한 등을 통한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작업자 전원을 대상으로 매일 2회 체온 측정을 실시해 이상증세를 초기에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와 함께 마스크,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을 지급해 개인위생활동을 강화하고, 식당, 휴게실 등 취식공간에 비말 불침투성 재질의 칸막이를 설치해 집단 감염 가능성을 차단했다.
아울러 분류작업 공간과 통근 버스를 매일 2회 소독하고 있으며, 기존 밀폐형 흡연 장소를 개방형으로 개조하고 생활 속거리두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흡연 위치도 지정했다.
앞서 택배기사, 간선기사, 콜센터 직원 등 CJ대한통운의 택배 종사자 3만8,000명을 대상으로 94만장(5월 누계)의 마스크와 11만개의 휴대용손 소독제를 지급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다수 인력이 밀집해 작업하는 유통 물류센터와 달리 택배터미널은 작업 단계가 단순하고 분류도 대부분 자동화로 이뤄지고 있다”며 “불안감을 해소하고 택배산업이 사회간접자본, 생활기간산업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감염병 방역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