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0대 기업, 해외매출 3개월 새 10.4%↓"

입력 2020-06-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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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에도 10% 이상 감소 전망"

▲작년 기준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해외매출 규모는 올 1분기 170조 원으로 작년 4분기보다 10.4% 감소했다. (출처=전경련)
▲작년 기준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해외매출 규모는 올 1분기 170조 원으로 작년 4분기보다 10.4% 감소했다. (출처=전경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국내 주요기업들의 1분기 해외매출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하락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작년 기준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해외매출 규모를 분석한 결과 올 1분기 170조 원으로 작년 4분기보다 10.4% 줄었다고 9일 밝혔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중국 전역으로 퍼지고, 2월 중국 정부가 취한 14개 주요 성ㆍ시 봉쇄조치로 인해 한국 기업의 중국 법인, 현지공장의 정상적 영업ㆍ생산이 한 달 가까이 멈춘 영향이다.

업종별로는 금융ㆍ보험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해외매출이 줄었다. 해외생산 비중이 약 70%에 달하는 자동차가 14.3%, 해외생산 비중이 90%를 넘는 전기ㆍ전자는 9% 감소했다.

100대 기업 중 지역별 해외매출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상위 20대 기업의 대륙별 매출실적의 경우 1월부터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은 중국ㆍ아시아 지역은 11.8% 줄었고, 코로나19와 관계없이 경기 부진이 이어지는 유럽은 13%, 미주 지역은 5.4% 감소했다.

100대 기업 중 중국 매출을 별도로 공개하는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등 상위 5위 기업들의 1분기 중국 매출은 전 분기보다 24.6% 줄었다.

이중 반도체 단일품목 중심의 SK하이닉스만 7.9% 증가했고, 삼성전자는 14.9%,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베이징현대)은 70% 각각 줄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100대 기업의 2분기 해외매출은 올 1분기보다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4~5월 수출이 전년 같은 달보다 2개월 연속 20% 이상 감소했고, 중국을 제외한 미국, 유럽의 제조업 경기 회복이 더딘 가운데 기업실적 전문 모니터링 기관이 10대 기업의 2분기 매출이 올해 1분기보다 9.3% 감소할 것을 전망한 점 등을 들었다.

김 실장은 "2분기에도 기업의 해외비즈니스 여건 개선이 힘든 만큼, 정부가 5월부터 시행 중인 한국 기업인의 ‘중국 방문 시 패스트트랙(신속통로)’ 특별 방역절차가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미국 등 주요 교역대상국으로 조속히 확대 시행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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