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찍힌 부장검사…20분간 여성 뒤따라가

입력 2020-06-05 21: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부산지검 소속 현직 부장검사가 늦은 밤 여성을 뒤따라가 어깨를 건드리는 등 추행한 장면이 기록된 CCTV 장면.  (연합뉴스)
▲부산지검 소속 현직 부장검사가 늦은 밤 여성을 뒤따라가 어깨를 건드리는 등 추행한 장면이 기록된 CCTV 장면. (연합뉴스)
심야 길거리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된 현직 부장검사의 추행 장면이 현장 주변의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5일 부산 경찰과 언론 등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한 남성이 지난 1일 밤 11시 20분께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의 한 상점 앞에서 한 여성을 뒤따라가다 건널목 앞에 멈춰 선 여성의 어깨를 양손으로 잡았다.

이때 놀란 여성이 뒤돌아보자 그는 두 손을 저으며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린 뒤 재킷을 벗고, 곧바로 여성을 따라 건널목을 건넜다.

이후 부산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 인근까지 약 700m가량을 뒤따라간 남성은 여성이 햄버거 가게로 들어가자 가게 안까지 따라 들어갔다.

가게 안에서도 남성은 여성에게 계속 추근댔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은 급기야 이날 오후 11시 40분께 112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여성의 진술을 듣고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순찰차에 태웠다. 남성은 부산진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남성이 부산지검 소속 현직 부장검사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부산지검은 “해당 검사가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부장검사는 그날 이후에도 정상적으로 출근하고 있으며 부산지검은 현재까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하다하다 야쿠자까지…보법 다른 일본 연프 '불량연애' [해시태그]
  • "빨간 종이통장 기억하시나요?"…126년 세월 담은 '우리1899'
  • 제약사 간 지분 교환 확산…자사주 소각 의무화 ‘주주가치 제고’ 취지 무색
  • 뉴욕증시, AI 경계론에 짓눌린 투심…나스닥 0.59%↓
  • 단독 사립대 ‘보이지 않는 구조조정’…20년간 47건 대학 통폐합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오늘(16일) 공개 시간은?
  • 2026 ‘숨 막히는 기술戰’⋯재계의 시선은 'AIㆍ수익성ㆍ로봇'
  • 오늘의 상승종목

  • 12.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753,000
    • -2.53%
    • 이더리움
    • 4,391,000
    • -5.97%
    • 비트코인 캐시
    • 811,500
    • -3.22%
    • 리플
    • 2,876
    • -1.88%
    • 솔라나
    • 191,200
    • -2.65%
    • 에이다
    • 575
    • -3.69%
    • 트론
    • 416
    • -0.95%
    • 스텔라루멘
    • 332
    • -3.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240
    • -4.82%
    • 체인링크
    • 19,190
    • -4.95%
    • 샌드박스
    • 181
    • -4.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