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5월 물가하락 코로나19·유가·복지정책 여파..내년 이후 오를것

입력 2020-06-0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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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2일 5월 소비자물가 하락과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수요측 물가압력이 약화된 가운데, 국제유가가 단기간에 급락했고, 정부 복지정책이 확대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같은 요인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요인들이라는 점에서 내년 이후엔 물가가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앞서 통계청은 5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0.3%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9월(-0.4%) 이후 8개월만에 하락전환한 것이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인플레도 0.1%를 기록해 두달연속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12월(0.1%) 이후 최저치를 이어갔다.

한은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대면접촉 기피 등으로 여행·숙박·외식 등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개인서비스물가가 낮은 오름세를 지속했다고 봤다. 특히, 국제유가 급락에 석유류가격 상승률이 4월 이후 큰 폭의 마이너스로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5월 평균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32달러에 그쳤다. 두바이유는 1월 64달러에서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중이다.

3월 이후 승용차 개별소비세를 기존 5.0%에서 1.5%로 인하한데다, 고교 무상교육이 기존 3학년에서 2학년으로 확대됐고, 대구지역에서는 1학년까지 시행 중이다. 또, 서울과 부산 등 일부지역에서는 고교무상급식이 실시되는 등 정부 정책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최창호 한은 물가동향팀장은 “물가는 대내외 경제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다. 즉 경기와 유가, 정부정책이 반영돼 나타나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차원에서 큰 충격을 주고 있는데다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했다. 복지정책 특히 고교 무상교육과 무상급식 등 예정된 정책이 많다. 개소세 인하도 하반기까지 연장할 것으로 보여 물가를 추가로 낮추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당분간 이런 요인들이 물가에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이런 요인들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내년 이후엔 물가가 오를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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