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업계 ‘코로나 특수’ 끝났나...PC 판매 다시 ‘뚝’

입력 2020-05-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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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의 컴퓨터 매출 추이
(단위:10억 달러)
출처:WSJ
▲HP의 컴퓨터 매출 추이 (단위:10억 달러) 출처:WSJ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재택근무를 하게 된 사람들이 앞다퉈 PC를 구입하면서 PC 업계도 한동안 ‘코로나 특수’를 누렸다. 그러나 이런 횡재도 잠시, PC 판매가 다시 곤두박질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인터랙티브데이터코프(IDC)와 가트너가 지난달 정리한 통계에 따르면 1분기(1~3월) PC 판매량이 의외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PC 시장 점유율에서 세계 2위인 미국 HP가 27일 발표한 2020회계연도 2분기(2~4월) 실적에서 이런 추세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HP에 따르면 2분기 노트북 및 데스크톱의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감소율은 4년 만의 최대였고, 시장 예상보다도 나빴다. 이에 HP의 주가는 5% 하락했다.

3월에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앞다퉈 집에다 사무실을 차렸다. 그러나 반도체 기업인 인텔의 생산량이 제한되면서 PC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이런 문제는 현재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HP는 27일, 2분기 노트북 판매의 절반이 4월에 계상돼 2분기 말 시점에서 많은 수주 잔량을 안고 있다고 했다. 즉, 이번 분기(5~7월)에는 PC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전 세계 기업이 재택근무를 끝내고 서서히 사무실로 복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코로나 수요’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 일부 기업은 재택근무를 계속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실제로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아무도 모른다. 이런 가운데 실직자가 급증하는 현상은 PC를 필요로 하는 인원이 앞으로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내년은 HP 등 PC 업계에 힘든 시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WSJ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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