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기대감↑’ 빅히트, 1분기 성적표는

입력 2020-05-25 13:52 수정 2020-05-2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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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레디스 인수를 확정하면서 연내 상장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업계에선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 본격직인 IPO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빅히트는 현재 넷마블이 지분 26.7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빅히트는 비상장사이기 때문에 연간 1회 감사보고서를 통해 실적과 재무현황을 공시하지만, 넷마블의 관계기업 자격으로 실적 보고서에 분기마다 관련 사항이 보고되고 있다.

넷마블 분기보고서를 살펴보면 빅히트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558억 원과 232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7.40%, 165.46% 급증한 수치다.

자산 규모는 4181억 원으로 올 들어 11.21% 늘었고 부채는 2151억 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무엇보다 빅히트는 지난해부터 순익 급증 속에 현금흐름이 대폭 개선되면서 현금자산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빅히트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6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700억 원을 웃도는 순이익이 현금흐름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올 1분기 실적 역시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볼 때 현금자산 규모는 더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빅히트의 성장 덕에 모기업 넷마블은 지분법이익에서 재미를 봤다. 넷마블이 빅히트로부터 얻은 1분기 지분법이익은 27억 원이다. 여기에 지난해 인수한 코웨이로부터 156억 원의 지분법이익 등을 더해 전체 179억 원의 이익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지분법 연간 총액(129억 원)을 넘어선 규모다.

빅히트는 현재 방탄소년단과 지난해 3월 데뷔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속해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걸그룹 여자친구가 속해 있는 쏘스뮤직을 인수했고, 이날 보이그룹 뉴이스트와 세븐틴 등이 소속된 플레디스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런 빅히트의 광폭 행보를 두고 업계는 상장에 앞서 적극적인 M&A를 통해 기업가치를 키우고 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히트가 1분기 검토보고서를 기반으로 하반기 심사청구를 할 가능성이 높다”며 “물적분할 및 사업편제 개편을 통해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변모하는 등 최근 1년간 전사 자원을 집중한 만큼 올해 하반기 IPO 가시화를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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