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향 본격화…2분기 코스피 기업이익 전망 한달새 ‘뚝’

입력 2020-05-2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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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가증권시장 주요 상장사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전보다 13%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본격 반영되는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더 악화할 우려가 커진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실적 전망을 제시한 주요 코스피 상장사 128곳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는 21조6074억 원으로 1개월 전(24조9351억 원)보다 13.3% 감소했다.

이는 3개월 전 영업이익 추정치(31조1218억 원)와 비교하면 20% 가까이 줄어든 수준이다.

이 추정치에 따르면 코스피 주요 상장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26조8197억 원)보다 19.4% 감소한다.

2분기 매출 추정치는 327조6911억 원으로 한 달 새 5.6% 감소했다. 순이익 추정치 역시 16조2472억 원으로 11.1% 줄었다.

기업별로 보면 분석 대상 128곳 중 75%인 93곳(적자 전환ㆍ적자 확대 포함)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전보다 줄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전 7조1959억 원에서 6조3774억 원으로 11.4% 하향 조정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3.3% 감소한 수준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여파로 신세계는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전보다 71.9%나 급감하면서 지난해 동기보다 80.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마찬가지로 실적 타격이 예상되는 강원랜드(-61.3%), 현대백화점(-27.2%) 아모레퍼시픽(-18.4%) 등 소비ㆍ유통 업종 기업들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일제히 급감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역시 2분기 실적 우려 확대로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만에 각각 43.5%, 55.0%씩 줄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미 실적 눈높이가 낮아진 상황에서도 추정치가 거듭 하향 조정된 것이다. 분석 대상 128곳 중 84곳(67.7%)은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올해 1분기 기업 실적은 코로나19 여파에 지지부진했다.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92곳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9조477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1.2% 감소했다. 이 기간 순이익은 11조336억 원으로 47.8% 급감했다.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3.9%)과 순이익률(2.2%) 역시 1년 전보다 각각 1.8%포인트, 2.1%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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