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된 배추·딸기..생산자물가는 유가급락에 석달째 하락

입력 2020-05-21 06:00 수정 2020-05-2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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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및 석유·화학 등 공산품 중심 하락세…유가 저점다지기에 5월엔 낙폭 줄일 듯

국제유가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생산자물가는 석 달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석탄 및 석유와 화학제품 등 공산품을 중심으로 낙폭이 컸다. 반면, 배추와 딸기 값은 급등세를 보였다.

국제유가가 최근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점에서 생산자물가 하락폭은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7% 하락했다. 직전월 0.9% 하락보단 낙폭을 줄였지만 석 달 연속 내림세를 지속한 것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1.5% 하락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또 2016년 8월(-1.8%)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이 크다. 실제 4월 평균 두바이유는 배럴당 20.39달러로 2002년 2월(19.1달러) 이후 18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39.5%, 전년 동월과 견줘서는 71.3% 각각 떨어져 한은이 관련 통계를 취합하기 시작한 1990년대 후반 이래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경유(전월 대비 -23.6%)와 나프타(-33.2%), 휘발유(-34.1%) 값을 중심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이 22.6% 떨어졌다. 화학제품도 자일렌(크실렌)(-9.0%), 에틸렌(-15.9%), 벤젠(-13.3%)을 중심으로 하락해 2.2% 내렸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4개월째, 화학제품은 8개월째 내림세다. 반면, D램(7.4%)과 컴퓨터기억장치(10.0%) 등 상승에 힘입어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는 0.3% 상승해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농산물도 1.5% 하락해 석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간 가운데, 배추(11.8%)와 딸기(5.7%)만 유독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과 견줘서도 각각 236.3%와 23.5% 급등했다. 배추는 봄배추 출하 지연과 겨울배추 반입량 감소에 따른 물량 부족과 지난해 작황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가, 딸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입 감소가 각각 영향을 미쳤다는 게 한은 측 설명이다.

강환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유가 하락 때문에 생산자물가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가 하락이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중”이라면서도 “5월 들어 19일까지 평균 두바이유는 28.3달러로 전월보다 38.9% 올랐다. 이달 하순까지 이 같은 분위기를 유지한다면 5월 생산자물가 하락폭은 둔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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