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게 직접 추천"…CJ대한통운 부부 택배기사 비중 14%

입력 2020-05-19 09:23 수정 2020-05-1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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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 도입, 작업 물량ㆍ시간 조절에 따른 현상"

▲경기도 광주에서 함께 택배일을 하고 있는 최한민(남편), 장민숙(아내) 부부.  (사진제공=CJ대한통운)
▲경기도 광주에서 함께 택배일을 하고 있는 최한민(남편), 장민숙(아내) 부부. (사진제공=CJ대한통운)

# 올해 6년차 택배기사 최한민(43)씨는 개인영업 실적이 높아지고 거래처들의 출고 물량이 늘어나자 2년 전부터 아내 장민숙(38)씨와 택배일을 함께 하고 있다. 전업주부였던 아내 장씨는 남편의 일손을 돕고자 시작했으나, 현재는 남편과 각자 차량을 몰며 집배송 작업을 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부부의 날(21일)을 맞아 택배기사들의 배송 형태를 분석한 결과 1225쌍(2450명)이 부부 택배기사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전체의 13.6%에 달하는 수치다.

전국 1만8000명 중 가족 단위 택배기사는 총 3498명으로 전체의 약 20%를 차지했다.

이 중 부부 비중은 70%로 지난해 1155쌍 대비 70쌍 증가(6%)했다. 부부 외 부모자녀 관계 367명(10.5%), 형제ㆍ남매 426명(12.2%), 기타 친인척 포함 가족 255명(7.3%)으로 분석됐다.

작업형식 또한 다양하게 나타났다. 동일 구역을 가족과 함께 배송하는 동행 배송 형태는 2042명(58.4%)으로 나타났다.

각각 다른 구역을 전담하는 각자 배송 형태는 1369명(39.1%)으로 나타났다. 영업관리 및 거래처 출고 물량을 확보하는 집화 전담 형태, 물량이 가장 많은 화요일만 분담하거나 분류도우미 등 기타 방식은 87명(2.5%)으로 나타났다.

CJ대한통운은 "가족 단위 택배기사가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택배업이 ‘일손을 도와야 하는 일’에서 ‘가족에게 추천하는 일’로 인식이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자동화 설비 등 기술 도입으로 작업 효율성과 수입이 높아짐과 동시에 배송량, 작업시간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가족들에게 추천하는 직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CJ대한통운은 설명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안정성이 꼽힌다. 지속적인 택배 물량 증가와 함께 작업 효율성이 향상되면서 운영 안정성, 경제적 안정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늘어나는 택배 물량에 따라 관련 일자리가 추가로 발생한다는 점도 주요한 이유로 꼽힌다. 택배산업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산업이 국민 일상생활의 안정과 즐거움을 이끌며 생활기간산업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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