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삼성 합병’ 의혹 이영호 대표 재소환

입력 2020-05-1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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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합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영호 삼성물산 대표를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15일 오전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24일 첫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 대표는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삼성물산 최고 재무담당자였다.

검찰은 이 대표가 합병을 앞두고 해외 발전소 공사 수주 등 삼성물산 주가에 유리한 정보를 공시하지 않아 주가를 고의로 떨어뜨린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제일모직의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말 회계처리 당시 자회사 삼성에피스를 종속회사(단독지배)에서 관계회사(공동지배)로 회계처리 기준을 바꿔 장부상 회사 가치를 4조5000억 원 늘린 것으로 의심한다.

검찰은 이같은 배경에 2015년 9월 제일모직의 부풀려진 회사 가치를 정당화하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주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을 재소환하고, 최치훈 의장 등 고위급 임원들을 소환해 막판 혐의 다지기에 들어갔다.

검찰은 조만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소환한 뒤 보강수사를 거쳐 이달 내 주요 피의자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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