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재건축조합, 대통령에게 “HUG 분양가 통제는 악몽” 호소

입력 2020-05-1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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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청와대 앞 집회는 시작 직전 불발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과 둔촌동 일대 모습.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과 둔촌동 일대 모습.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이 1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가 부당하다며 청와대에 조정을 요청했다.

애초 조합은 이날 오전 청와대 앞 사랑채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HUG 분양가 통제에 대한 청와대 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조합은 집회 시작 한 시간 전 돌연 취소했다. 조합 측은 “코로나19 확산세 등의 사정을 이유로 관계 당국의 긴급 연기 요청이 있었고 조합이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합은 HUG가 일반분양가를 통제해 사업이 좌초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합은 호소문에서 “공사까지 들어간 시점에서 HUG를 통해 일반분양가를 통제하면 새 집에 들어간다는 꿈이 부담금 폭탄이라는 악몽으로 바뀌게 된다”며 “일부 조합원은 일반분양자보다 더 많으 분양가를 부담하고, 결과적으로 사업이 좌초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지 않은 시점에서 HUG의 가혹한 분양가 통제는 조합원의 불공정만 강요한다”며 정책 철회를 요구했다.

현재 조합과 HUG는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조합이 지난해 확정한 일반분양가는 3.3㎡당 3550만 원이다. 반면, HUG는 3.3㎡당 2970만 원이 적정선이라는 입장이다.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기존 5930만 가구를 허물고 1만2032가구의 대단지를 짓는 강북 최대 재건축 프로젝트다. 일반 분양물량만 4841가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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