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경기불황 진입하는 英...3월 GDP 5.8% 역성장

입력 2020-05-13 16: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영국 국내총생산(GDP) 변동률 추이. 출처 블룸버그통신
▲영국 국내총생산(GDP) 변동률 추이. 출처 블룸버그통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로 영국이 경기침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ONS)이 이날 발표한 예비 집계 결과, 영국의 3월 국내총생산(GDP)이 5.8%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7년 이래 월간 기준 최대 폭 감소다.

영국이 3월 23일부터 전역에 걸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및 봉쇄에 들어간 충격파가 여실히 드러난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비스업 -6.2%, 제조업 -4.6%, 건설업 -5.9% 등 광범위한 분야가 타격을 입었다.

또 1분기 GDP는 -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영국이 경기침체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주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2분기 GDP가 무려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기술적으로 2분기 연속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 경기 불황으로 정의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영국 경제는 치명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영란은행은 영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1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영란은행의 과거 데이터 추정치 기반, 1706년 기록한 경제성장률 15% 감소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거의 300년 만에 최악의 경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되는 셈이다. 이마저도 코로나19에 따른 봉쇄조치가 6월부터 9월까지 단계적으로 완화된다는 전제하에 나온 경제성장률 전망치라는 점에서 경제 추락의 바닥을 가늠할 수 없다.

영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22만7000명에 달한다. 사망자 수도 4만 명을 넘어 전 세계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한편,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경제의 단계적 완화 계획을 발표했다. 야외 활동 허용부터 상점 영업 재개, 등교 실시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는 내용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장서 7명 매몰⋯1명 심정지
  • 용산·성동·광진⋯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 여전
  • 순혈주의 깬 '외국인 수장'…정의선, 미래車 전환 승부수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332,000
    • +0.13%
    • 이더리움
    • 4,225,000
    • -3.47%
    • 비트코인 캐시
    • 790,500
    • -2.29%
    • 리플
    • 2,745
    • -4.02%
    • 솔라나
    • 183,500
    • -3.67%
    • 에이다
    • 540
    • -4.76%
    • 트론
    • 413
    • -1.2%
    • 스텔라루멘
    • 312
    • -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730
    • -6.3%
    • 체인링크
    • 18,110
    • -4.58%
    • 샌드박스
    • 169
    • -5.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