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 임상 발표 ‘주목’…항암제 주가 탄력 받나

입력 2020-05-13 16:24 수정 2020-05-1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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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한국시간) 오전 6시 초록 공개…“제약ㆍ바이오업종 투자심리 개선 기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임상암학회(ASCO) 연례학술대회 개최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암 정복에 나선 국내 상장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발표할 경우 주가 상승 모멘텀을 만들 수 있어서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ASCO는 오는 14일 오전 6시(한국시간) 이번 학술대회에서 채택한 초록(Abstract)을 공개한다.

이번 초록 공개를 통해 투자자는 학술대회 참여기업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초록이 긍정적인 내용일 경우 해당 기업 주가에 큰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ASCO는 매년 약 4만여 명의 암전문의들이 참석해, 항암치료 분야 최신 동향과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세계적인 학술대회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온라인 개최가 진행된다.

현재 초록이 채택된 것으로 알려진 기업은 에이치엘비, 유한양행, 한미약품, 알테오젠, GC녹십자, 제넥신, 신라젠, 지트리비앤티, 메드팩토, 엔케이맥스, 파멥신, 셀리드 등이다.

에이치엘비는 미국법인인 엘레바가 제출한 초록 1건과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의 중국 임상 결과 관련 초록 3건이 채택돼 발표를 앞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엘레바가 제출한 초록은 리보세라닙의 선양낭성암(ACC) 치료를 위한 임상 진행과 관련한 내용”이라며 “중국 관련해서는 간세포암, 자궁경부암, 육종암 관련한 임상 결과가 발표된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이 다국적 제약사 얀센에 수출한 폐암치료 신약 ‘레이저티닙’도 국내 임상 2상 결과가 공개된다. 긍정적인 내용일 경우 3상 진입을 통해 대규모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수취할 수 있어 시장의 기대감이 크다.

한미약품은 기술수출 파트너를 통해 다수의 신약 임상데이터를 공개한다. 아테넥스는 한미약품의 오라스커버리 플랫폼기술이 접목된 ‘오락솔’의 2상 임상데이터를 발표한다. 스펙트럼은 폐암신약 ‘포지오티닙’ 임상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제넥신은 삼중음성유방암 대상 ‘하이루킨-7’과 ‘키트루다’의 병용투여 1/2b상 결과를 공개한다. 알테오젠은 항체약물접합(ADC) 유방암 치료제 ‘ALT-P7’의 최초 임상투여(first-in-human) 결과가 초록으로 채택됐다. 메드팩토도 TGF-β 억제제 ‘백토서팁’과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을 병용투여한 1상 임상 데이터를 공개한다.

코로나19로 인한 반사이익에 항암제 관련 연구개발(R&D) 모멘텀까지 더해지면서 최근 제약ㆍ바이오 업종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현재 저점 대비 41% 상승해 폭락 전 수준을 이미 넘었으며 이것은 코스닥 제약지수도 마찬가지”라며 “미국암연구학회(AACR)나 ASCO와 같은 학회 등으로 R&D 모멘텀을 확보한 기업들은 임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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