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설 불구…두산, 신사업 R&D 인력 강화한다

입력 2020-05-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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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퓨얼셀 '연료전지 개발', 두산로보틱스 '로봇 데이터 분석' 전문가 확보

유동성 위기에 빠진 두산중공업을 살리기 위해 알짜 자산 매각도 감내해야 하는 두산그룹이 이와는 별개로 신사업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R&D) 인재들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 어려워진 그룹 상황을 보다 빨리 회복시키기 위해 신성장 동력과 이를 통한 수익성 창출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5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연료전지를 주사업으로 하는 계열사인 두산퓨얼셀은 파워BU 부문에서 연료전지 설계 및 평가, 분석 등이 가능한 PEMFC(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 개발 전문가를 채용하고 있다. 아울러 연료전지 시스템 소프트웨어 설계와 개발이 가능한 전문가도 뽑고 있다.

연료전지 사업은 두산그룹이 2014년 미국 클리어에지파워(CEP)를 인수한 이후 꾸준히 성장시켜 온 신사업 중 하나로 두산퓨얼셀은 지난해 4분기 19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년 전보다 43.3% 성장했다. 또 2년 연속 수주액 1조 원대를 달성했다.

또 다른 그룹의 미래 동력인 두산로보틱스 역시 최소 4년에서 최대 8년 가량의 경력을 보유한 연구개발 인력을 찾고 있다. 운영체제(RTOS) 기반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이 가능하고 로봇 데이터 기반 데이터 분석과 설계가 가능한 전문가들이 대상이다.

2015년 출범한 두산로보틱스는 그룹의 신성장 동력 및 핵심 사업을 주도하고 있지만 역사는 짧다. 하지만 출범 2년 만인 2017년 세계 최고 수준의 협동로봇 출시에 성공하는 등 성장속도는 빠르다. 지난해 독일, 중국에 이어 올해 4월에는 북미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이처럼 두산그룹은 우선적으로 신사업을 큰 축으로 삼고 미래 혁신기술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빠진 두산중공업의 경영정상화를 비롯해 흔들리는 그룹 전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사업구조 재편에도 힘을 쏟아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역시 올해 신년사에서도 주요 키워드로 '신사업 본격 성장'을 제시하며 "주력 신사업을 키워나나가며 시장을 선점해야 하고 협동로봇 사업은 물류업 등으로 활용도를 확대해 시장을 넓혀 갔으면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두산그룹은 지난달 27일 3조 원 이상을 확보해 두산중공업의 조기정상화를 약속하는 자구안을 제출했으며, 경영 정상화 방안이 이달 중순께 확정될 전망이다. 그룹 측은 두산솔루스등을 매물로 내놨으며, 채권단은 그 외에도 두산퓨얼셀 등 주력 계열사들도 매각해야 약속된 금액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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