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산유국 감산 기대감에 상승...WTI 5.0%↑

입력 2020-05-02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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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1일(현지시간) 미국 등 주요 산유국의 감산 기대감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5.0%(0.94달러) 오른 19.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20달러 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45%(0.12달러) 오른 26.60달러에 장을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은 이날부터 감산에 돌입했다.

전날 서유럽 최대 산유국인 노르웨이도 약 18년 만에 처음으로 감산 방침을 발표하는 등 다른 산유국들의 감산 기대도 커졌다.

티나 브루 노르웨이 석유·에너지부 장관은 성명에서 “6월에는 하루 총 생산량의 13%가 넘는 25만 배럴을 줄이라고 업계에 지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6월 이후부터 연말까지는 감산 규모를 하루 13만4000배럴로 유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노르웨이 산유량은 당초 계획보다 하루 30만 배럴 감소하게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 저장 능력 한계가 감산 배경이 됐다는 설명이다.

미국에서는 셰일업체들이 자발적인 감산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원유 시추 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이번 주 운영 중인 원유 채굴 장비 수는 전주보다 53개 줄어든 325개를 기록했다. 향후 미국의 산유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미국의 다수 주와 유럽 국가들이 5월부터 본격적인 경제 재개에 나서는 점도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생산 및 소비가 회복되면 원유 수요도 반등할 수 있다.

크레이그 얼람 오안다 연구원은 “감산이 마침내 시작됐다”면서 “하지만 유가는 여전히 낮고 향후 두 주 동안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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