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코로나19 책임 관련 미중 갈등 고조에 하락...다우 2.55%↓

입력 2020-05-02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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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조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2.03포인트(2.55%) 급락한 2만3723.6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81.72포인트(2.81%) 떨어진 2830.7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84.60포인트(3.20%) 추락한 8604.95에 각각 장을 마쳤다.

코로나19 책임 관련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다시 무역전쟁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의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경제매체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그 점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다만 시점과 방식 등은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전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가 중국의 우한 바이러스연구실에서 발원했다는 증거를 봤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중국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마존과 애플 등 주요 기술기업 실적이 실망스러웠던 점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아마존은 전날 발표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1분기 매출이 754억5000만 달러(약 91조9700억 원)로 작년 같은 기간의 597억 달러보다 26%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순이익은 25억3500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8.8% 감소했다. 아마존은 또 2분기에는 영업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코로나19 여파로 직원 급여 인상과 각종 보호조치 강화 등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7.6% 폭락하며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애플은 이날 실적 발표에서 올해 1∼3월 매출이 583억1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19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해 2분기에 대한 실적 전망(가이던스)을 제시하지 못했다. 애플이 가이던스를 내놓지 못한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애플 주가도 이날 약 1.6% 내렸다.

최근 6주간 미국의 실업 보험 청구자 수가 3000만 명 이상 폭증하는 등 극심한 경기 침체에 대한 부담도 지속하고 있다.

조셉 리틀 HSBC글로벌에셋매니지먼트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무역을 둘러싼 긴장 및 지정학적 갈등이 지속하고, 더 심화할 수 있다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테슬라 주가가 10.3% 폭락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2.92% 내렸다. 금융주는 3.3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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