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렘데시비르’ 기대감에 폭등...WTI 22% ↑

입력 2020-04-3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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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3거래일 만에 큰 폭으로 뛰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72달러(22.0%) 뛴 배럴당 15.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인 렘데시비르의 유효성 입증 소식에 조기 경제 회복으로 원유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여기다 미국 주간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만큼 늘지 않은 것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인 ‘렘데시비르’가 임상시험에서 그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발표했다. 길리어드는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의 유효성을 조사하는 미국 임상시험에서 환자의 빠른 회복을 촉진했다고 전했다. 5일간 투여했는데 중증 환자의 증세가 개선됐다고 한다. 지금까지 이뤄진 여러 임상시험에서는 10일간 투여했지만, 더 짧은 기간에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다. 치료제 개발이 빨라지면 경제 활동 제한 완화도 조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여 증시와 원유시장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여기다 원유재고 지표도 유가 상승 폭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약 90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100만 배럴 늘어날 것이라는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것이어서 공급 과잉 우려가 다소 후퇴했다.

국제 금값은 4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물 금값은 전날보다 8.8달러 하락한 온스당 171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 역시 렘데시비르에 대한 기대로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며 안전자산인 금 선물 매도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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