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한국, 코로나19 대응 세계 최고의 방역 선보여…그레이트 코리아 창조”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 = 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국면에서 한국이 세계 최고의 방역을 선보였다. 코로나19 이후 세계에서 한국이 표준이 될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7일 서울 페럼타워에서 열린 제1회 ‘WEA 콘퍼런스: 팬더믹과 동아시아’에서 주제 발표를 맡아 “대한민국의 K방역이 세계의 표준이 됐다”고 이같이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세계 선진 도시들이 대한민국 서울의 방역 시스템을 배우려고 기를 쓰는 모습에 놀라고 감동했다”며 “서울시장으로서, 대한민국 정치인으로서 감회가 새로웠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미국 등 서구 선진국과 한국을 비교하며 한국이 코로나19 대응에서 훨씬 우수했다고 자부했다.

그는 “우리는 같은 날 첫 확진자가 발생했던 미국 지도자들의 안이한 대처와 다르게 대응했다”며 “우리 시민들은 이동 제한이 실시되기 전날 밤 모두 모여 파티를 열자던 프랑스 젊은이들과 달랐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구 선진국이 우리가 동경했던 것만큼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것만은 아니었음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한국은 국민건강보험으로 누구나 공평한 치료를 받았지만, 미국은 상상을 초월하는 진료비 때문에 진료를 포기하는 사태가 벌어졌다”며 “하루 최대 630명이 사망하는 뉴욕과 달리 서울은 지금까지 모든 기간을 통틀어 사망자 2명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중진국의 함정을 벗어나서 개념설계, 기초과학, 원천기술 등의 힘과 경험을 축적해 진정한 선진국에 들어서야 한다”며 “산업혁명 시대 최고 강국 영국이 표준을 창조해 그레이트 브리튼이 됐고, 이제 한국의 차례다. 그레이트 코리아를 창조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우리는 표준이 될 수 있다”며 “고난의 산업화, 민주화를 넘어 표준화의 시대를 열어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