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車업계, 신흥시장 생산 조정 착수

입력 2008-10-1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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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동차 시장이 침체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토요타 등을 비롯한 일본 완성차업체들이 신흥시장의 생산 조정에 들어갔다.

토요타는 연간 생산능력 20만 대 규모의 중국 주력 생산거점인 광저우토요타에서 야리스 등 중소형차 생산을 이달부터 10% 줄일 계획이며, 이러한 생산조정은 수 개월 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과 서유럽 등 선진국시장의 자동차판매가 감소하고 있고 신흥시장 수요도 위축됨에 따라 마쓰다에 이어 토요타도 중국에서의 생산을 축소하고 있으며, 인도시장 판매 부진에 따라 스즈키도 생산 축소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닛산은 미국시장용 인피니티 생산을 줄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닛산은 일본 도치기 공장의 미국시장용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 생산을 9~10월 두 달에 걸쳐 1만 대 줄였으나, 11월에 유럽시장용 인피티니 신모델 FX 생산을 시작하면 2008년 생산목표 달성은 무난한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닛산은 미국시장 판매부진이 계속될 경우 도치기 공장에서의 생산대수를 하향조정해야 할 상황도 대비하고 있다.

미국 빅3와 토요타 등이 판매목표를 하향조정하는 가운데, 닛산은 소형차 베르사와 알티마, SUV 판매호조로 8월까지 누계 판매대수가 전년 동기비 1% 증가한 반면 고급차 인피니티 판매는 부진했다.

한편 혼다는 캐나다 현지법인(HCI)에서 생산되는 시빅에 탑재할 4기통 엔진을 생산할 새로운 엔진공장을 완공했다. 혼다가 HCI에서 생산하는 4기통 엔진에 사용되는 알루미늄은 혼다 엔진공장으로서는 처음으로 100% 재활용재를 사용해 매립 폐기물을 없앴으며, 에너지 효율을 30% 향상하고 CO2(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5% 줄였다.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이러한 생산 조정 움직임은 국내 업체의 해외 판매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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