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고집하지 않았다면…" 일본 정치인의 한탄

입력 2020-04-2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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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일본 현역의원 중 최다선 정치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보고 한탄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소극적인 대응한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23일 일본 매체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오자와 이치로(78) 국민민주당 소속 중의원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 시점에서 정부가 올림픽 개최를 고집하지 않고 제대로 된 감각만 가졌다면 상당히 달랐을 것"이라는 글을 올려 현 정부를 비판했다.

오자와 의원은 2월말 작성된 지지통신 기사를 인용하면서 '이 시점'이 언제인지 설명했다. 해당 기사에는 '아베 신조 정부 내에서는 4~5월이 되면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지배적'이라는 내용이다. 이 시기에 위기감을 느끼고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은 셈이다.

오자와 의원은 "구할 수 있었던 목숨도 있었을 것"이라며 "의료자원도 지금보다 제대로 확보됐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결국, 올림픽 개최를 위해 아베 신조 총리 정권이 소극적으로 대처하면서 사망자가 나오고, 지금과 같은 혼란이 초래됐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늦었지만 이젠 독일, 한국, 대만 등 선진적인 대응책을 배우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 내 누적 확진자는 22일 기준 1만2703명이며 사망자는 308명에 달한다. 이는 한국(확진자 1만 694명, 사망자 238명)은 물론 칠레(1만 832명, 147명)보다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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