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펀드 규모 6조서 2조로 감소…80%는 환매 중단

입력 2020-04-2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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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운용 규모가 지난해 최대 6조 원에서 현재 2조 원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마저도 환매 중단된 펀드 규모가 약 1조7000억 원임을 고려하면 80%가량이 환매가 안 되는 상황이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17일 현재 라임자산운용 운용 사모펀드는 232개이며 이 펀드들의 순자산은 2조902억 원이다.

이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 7월 23일(6조2107억 원)보다 66.3%(4조1205억 원) 줄어든 것이다.

펀드 순자산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당시 펀드 수는 모두 381개였다.

라임자산운용 펀드 자산 규모는 지난해 7월 펀드 수익률 돌려막기 의혹 등이 제기되고 다음 달 금융감독원이 검사에 나서며 계속 감소세를 보였다.

라임자산운용의 펀드에서 자금이 계속 빠져나가 투자금인 설정액은 지난해 7월 말 5조9000억 원에서 지난해 말 4조4000억 원으로 줄었고 이 기간에 순자산도 6조 원에서 4조1000억 원으로 감소했다. 투자금인 설정액보다 실제 가치인 순자산이 더 크게 줄었다.

올해는 감소폭이 더 컸다. 특히 지난해 환매가 중단된 펀드들의 실사 결과가 나오면서 그에 따른 자산 가치 재조정으로 순자산이 대폭 줄었다.

펀드 순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4조1000억 원에서 이달 17일 2조1000억 원으로 2조 원 줄었다. 같은 시간 설정액이 4조4000억에서 3조7000억 원으로 7000억 원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환매가 중단된 라임자산운용 펀드는 4개 모펀드 및 173개 자펀드로 그 규모가 1조6679억 원이다. 이는 이달 17일 현재 라임자산운용 펀드 순자산(2조902억원) 대비 79.8% 수준으로 라임 펀드의 약 80%가 환매 중단인 셈이다.

라임자산운용은 지난해 국내 사모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플루토 FI D-1호’, 전환사채(CB)ㆍ신주인수권부사채(BW) 같은 국내 메자닌에 주로 투자하는 ‘테티스 2호’, 해외무역금융 관련 자산에 투자한 ‘플루토 TF 1호(무역금융펀드)’에 대해 환매 중단 결정을 내렸다.

또 플루토ㆍ테티스 펀드에 투자한 '크레디트인슈어런스 무역금융펀드'도 환매 중단 우려가 제기됐다.

금감원은 이 중 무역금융펀드에 대해서는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가 해당 펀드의 부실 발생 사실을 알고도 이를 은폐하고 펀드를 계속 판매해 사기 혐의가 있다고 보고 분쟁조정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합동조사를 실시 중이다.

금감원은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 무역금융펀드의 불완전판매와 관련된 분쟁조정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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