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에도 생가금류 시장 다시 활기

입력 2020-04-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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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생가금류 유통, 코로나·AI 등 각종 전염병 원인…중국인, 갓 도살한 닭고기 선호

▲중국 상하이의 한 시장에서 2014년 5월 1일(현지시간) 고객들이 살아있는 닭을 사기 위해 고르고 있다. 상하이/신화뉴시스
▲중국 상하이의 한 시장에서 2014년 5월 1일(현지시간) 고객들이 살아있는 닭을 사기 위해 고르고 있다. 상하이/신화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엄청난 인명피해가 나고 경제활동이 멈춰 수십 억 명 사람들이 경제적 고사위기에 몰린 가운데 중국에서 각종 전염병 온상으로 간주되는 생가금류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중국 남부 지방에서 생가금류 시장이 다시 영업을 재개하고 있으며 이는 갓 도살한 닭고기를 선호하는 중국인의 입맛에 따른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광둥성 푸산시의 한 젊은이는 블룸버그에 “우리는 시장에서 갓 잡은 닭고기만 구입한다”며 “이런 고기는 매우 신선하고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냉장육보다 훨씬 맛있다”고 말했다.

생가금류 시장은 코로나19나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각종 전염병의 진원지로 의심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인 상당수가 다른 곳에서는 고기를 사지 않기 때문에 이 시장이 다시 문을 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꼬집었다.

또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치솟아 사람들이 돼지고기보다 저렴한 대안을 찾는 것도 생가금류 시장이 다시 문을 연 이유 중 하나다.

중국 최대 가금류 축산업체인 원스푸드스터프그룹(Wens Foodstuffs Group)은 지난 3월 생닭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고 밝혔다. 산둥이성생가금류축산에 따르면 병아리 판매는 지난달 30% 가까이 늘었다.

중국농업농촌부는 지난달 초 남부를 중심으로 축산업 생산회복을 위해 다시 생가금류 시장 문을 열 것을 요청했다. 업계에 따르면 광둥성을 포함해 8개 성이 생가금류 시장 재개를 허용했다. 다만 푸젠과 구이저우성, 충칭시 등은 여전히 생가금류 시장 문을 닫은 상태다.

판천쥔 라보뱅크 축산업 전문 애널리스트는 “생가금류 시장 대부분은 궁극적으로 사라질 것이나 중국 전역에서 모두 문을 닫게 하는 것은 어렵다”며 “일부 농촌 지역은 아직도 생가금류 수요가 너무 강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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