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슈퍼여당’ 탄생] 홍성국 등 경제·금융인 출신 10명 금배지… 20대 국회보다 크게 줄어

입력 2020-04-1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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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공동대표 출신 이용우·삼성전자 상무 출신 양향자·윤창현 전 금융연구원장 등

21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하는 경제, 금융인 출신 의원들이 눈길을 끈다. 경제인 출신 의원 수는 20대 국회 때만 해도 30명이었으나, 21대 국회에 들어서 10명대로 대폭 줄어든 형국이다.

우선 민주당 영입 인재 17호로 선발된 홍성국 당선인이 있다. 세종시갑에서 당선된 그는 ‘대우증권 사상 첫 공채 출신 사장’ 타이틀을 가진 증권맨이다. 1986년에 대우증권에 입사해 리서치센터 본부장, 홀세일사업본부 본부장, 미래설계연구소장, 리서치센터장 등을 거쳐 2014년 대우증권 사장 자리에 올랐다. 2016년 대우증권이 미래에셋에 인수된 이후 당해 11월까지 미래에셋대우 사장을 지내다 퇴직했다. 올해 2월에는 더불어민주당 경제대변인에 발탁됐다. 홍 당선인은 시민이 실거주하는 도시에 자율주행차, 통합교통서비스 인공지능 등을 도입하는 한국판 우븐 시티 추진을 내세웠다.

홍 당선인은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사회가 대전환기에 있다. 민주당과 다른 국회의원, 시민과 함께 이를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인 정책을 준비하는 데 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하나의 퍼즐이 빠진 게 경제적 측면이다. 자족 도시가 되어야 한다”며 “‘우븐시티’는 세계 최초 공약”이라고 내세웠다. 그는 “무에서 유를 만드는 게 아니라, 세종의 좋은 인프라에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깔면 좋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를 지낸 이용우 당선인은 경기 고양시정에서 부동산 전문가인 김현아 미래통합당 후보를 꺾고 금배지를 쥐었다. 민주당 7호 영입 인재이자 첫 번째 실물경제 전문가인 그는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투자책임자 등을 지낸 금융계 전략, 투자 분야 베테랑이다. 그는 카카오뱅크를 출범 2년 만에 흑자로 이끈 주역이다.

광주 서구을에서 당선된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는 민생당 소속 6선의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을 꺾었다. 양 당선인은 전남 화순 출신으로 광주여상 재학 중 삼성전자에 입사해 상무까지 승진한 이력이 있다.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영입돼 21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서는 김경만 전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등이 배지를 달았다. 비례대표 순번 2번의 김 당선인은 중소기업 경기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으로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구매의무비율 상향조정을 내세운 바 있다. 비례대표 4번을 받아 당선된 이동주 전 중소상공인자영업자총연합회 부회장도 전국유통상인연합회 등에서 중소상인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미래통합당 ‘경제통’ 당선인도 눈길을 끈다. 서울 강남구병에서 김앤장 변호사 출신인 김한규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된 유경준 당선인도 경제학자 출신이다. 그는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KDI 수석이코노미스트, 한국노동경제학회장 등을 지낸 경제전문가다. 유 당선인은 제15대 통계청장을 지낸 경험 등을 바탕으로 ‘세금폭탄’을 줄이겠다고 공약했다.

유 당선인은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총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보수 대통합의 발판으로 삼아야겠다”며 “지역구 현안 가운데 보유세 폭탄이나 지역 내 균형 발전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 강남 내 지역 간 균형개발이 필요하다”고 복안을 드러냈다.

그와 함께 경제관료 출신으로 꼽히는 서초구갑의 윤희숙 당선인은 전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과 KDI 재정·복지정책 연구부장을 지내 경제정책에 능하다.

미래한국당에서는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 한무경 전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이 비례대표로 금배지를 달게 됐다. 윤 전 원장은 정통 금융전문가로 MB(이명박)정부 시절 금융연구원장을 지냈다. 한 전 회장은 직원 15명으로 시작한 효림산업의 직원 1500명의 중견기업으로 키워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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