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업ㆍ동양, 스마트기술로 레미콘 생산 혁신 이끈다

입력 2020-04-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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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기업과 동양이 공동개발한 ‘모듈러 타입 이동식 배처플랜트’는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노트북, 태블릿PC 등으로 설비를 원격 운영할 수 있다.  (사진제공=유진기업)
▲유진기업과 동양이 공동개발한 ‘모듈러 타입 이동식 배처플랜트’는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노트북, 태블릿PC 등으로 설비를 원격 운영할 수 있다. (사진제공=유진기업)

유진그룹 계열사인 유진기업이 동양과 공동으로 모듈화ㆍ스마트기술을 접목한 ‘모듈러 타입 이동식 배처플랜트’를 개발, 레미콘 생산 혁신을 주도한다.

13일 유진기업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인 ‘모듈러 타입 이동식 배처플랜트(BP)’는 기존의 현장BP와 비교해 이동ㆍ설치ㆍ운영 부문 효율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배처 플랜트‘는 시멘트, 골재, 물 등을 알맞은 비율로 혼합해 콘크리트를 생산하는 설비를 말한다.

기존 규격(210㎥)을 기준으로 모듈러 이동식BP는 일주일 만에 설치를 끝내고 생산에 돌입할 수 있어 자재 운반과 설치 비용, 인력 등 자원을 크게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반면 현장BP의 경우 설치까지 최소 한 달 이상이 걸린다.

또 모듈러 이동식BP는 현장BP에 준하는 생산능력을 갖추고도 이동식BP의 편의성을 유지한 점이 특징이다. 시간당 생산량을 일반적인 현장BP의 약 70% 수준(150㎥)으로 유지하되, 각 부품과 구성 설비들을 모듈화해 조립식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편의성 대비 생산능력이 부족했던 기존 이동식BP 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한 셈이다.

아울러 모듈러 이동식BP는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탑재했다. 특히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운전실로부터 반경 500m 이내에서 노트북, 태블릿PC 등을 활용해 무선으로 모니터링하며 원격 조작이 가능하다.

조작법도 어렵지 않아 배처플랜트에 골재를 투입하는 중장비 기사 등 다른 공정 근로자도 조작할 수 있다. 전담 운전원 없이도 설비 운용이 가능한 만큼,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건설현장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이동식BP로는 최초로 골재, 시멘트 등 분체, 혼화제 등의 재고를 정밀 측정할 수 있는 자동측정 장비도 도입했다. 기존 방식을 독자적으로 개량한 측정장치를 통해 측정 정밀도를 끌어올림과 동시에 모바일 접속으로 실시간 재고 파악이 가능하다.

또 외부 원격 조작시에도 레미콘 믹서트럭에 콘크리트를 정확히 투하할 수 있도록 광학식 센서를 이용한 믹서트럭 정위치 알림 시스템도 갖췄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고객과 현장의 니즈를 반영한 스마트한 기술개발로 레미콘 산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건설인프라가 부족한 해외건설현장에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동개발은 지난 2016년 유진기업과 동양이 한가족이 된 이후 영업과 구매부문을 넘어서 기술부문에서도 양사의 시너지가 빛을 발한 첫 사례로 꼽힌다. 레미콘 업계 최초이자 최대의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던 유진기업이 동양의 합류로 미래산업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인적 물적 토대를 보강한 결과인 셈이다.

유진기업과 동양은 4차산업혁명을 준비하는 스마트팩토리 기술 측면에서 기획부터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도 스마트팩토리에 적용될 일부 기술을 미리 적용한 결과로 특허 출원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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