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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우 AGING CCC대표 “상인이 아니라 ‘장인’이 되고 싶죠”

입력 2020-04-09 14:18

“단순히 옷을 파는 ‘상인’이 아니라 품질과 고객의 편의를 먼저 생각하는, 그래서 고객의 기억에 오래 남는 ‘장인’이 되고 싶습니다.”

봄 가을 간절기에 가볍게 걸치면서 멋을 내는 데는 가죽 재킷만 한 옷이 없다. 하지만 가죽자켓은 통상 20~30만 원을 훌쩍 넘는 고가인 탓에 대안으로 인조가죽 재킷을 택하거나, 아예 도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문지우(32) AGING CCC(에이징CCC) 대표는 “가죽이 비싼 소재인 것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제작 과정에서 유통마진이 붙으면서 ‘가죽옷’이 비싸지는 것”이라면서 “유통 단계를 최소화하고 제가 가져가는 이윤을 줄인다면 합리적인 가격에 질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그가 만드는 가죽옷의 가격은 15만~16만 원 선이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가죽옷의 절반 수준이다. 원가를 낮추기 위해 직접 중국 시골 공장까지 발품을 팔고 유통과정을 최대한 생략했다. 문 대표는 “소비자들은 싼 걸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사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가격을 잡으려고 품질을 낮추고 싶지 않아 철저한 설문조사와 시장조사를 통해 옷을 만드는 데 적합한 가죽을 찾는 데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15만 원대 ‘국민 라이더 재킷’이란 슬로건 아래 판매된 그의 가죽 재킷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소위 ‘대박’이 났다. 창업 초기 연 매출 6000만 원대였던 회사는 지난해 기준으로 연 매출 33억 원을 기록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그가 이제까지 판매한 가죽 재킷만 2만 벌이 넘는다. 품질과 가격만큼이나 문 대표가 신경 쓰는 것은 고객과의 소통이다. 그는 “중국 샤오미가 ‘미펀’(Mi-fan)이라고 불리는 열성 고객들의 사용 후기를 제품 보완에 반영한다는 점에 주목했다”면서 “실제로 입어본 고객들의 후기를 최대한 모니터링하고 제품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가 처음부터 패션에 몸담았던 것은 아니다. 대학 졸업 직후에는 포토그래퍼로 3년간 활동했던 문 대표는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2015년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내고 지금의 회사를 창업을 했다. 그의 나이 27살이었다. 처음부터 순탄한 것은 아니었다. 당장 사무실을 구한 돈도 여의치 않아 집 베란다 한 쪽에 책상을 놓고 가죽 브랜드를 준비했다. 일당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돈을 모아 가까스로 서울 성북구 길음동에 10평 남짓 되는 사무실을 얻어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60평의 사무실에서 8명의 직원과 함께 일하고 있다.

문 대표는 가죽 재킷에 이어 2017년 패밀리 슈즈 브랜드 야세 슈즈(YASE SHOES), 올해 초에는 패션 브랜드 포이어(FOYER)라는 브랜드를 출범했다. 최근에는 해외 진출과 오프라인 매장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문 대표는 “당장은 아니지만, 해외진출도 하고 싶다”면서 “단순히 옷을 만든다기보다는 ‘역사나 이야기가 있는 제품’ ‘사용할수록 좋아지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문지우 AGING CCC 대표.
▲문지우 AGING CCC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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