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내비 전문' 팅크웨어가 만든 똑똑한 로봇청소기 ‘로보락S5 MAX’

입력 2020-04-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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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크웨어가 오는 13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로보락S5 MAX’. (조성준 기자 tiatio@)
▲팅크웨어가 오는 13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로보락S5 MAX’. (조성준 기자 tiatio@)

최근에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하면서 새로운 가구, 가전제품을 많이 구매했다. 여기에 이사를 하자마자 재택근무에 돌입하면서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실내에서만 돌아다니니 먼지나 머리카락이 눈에 보이는 횟수가 많아졌다. 무선 청소기와 물걸레 청소기가 이미 있지만 귀찮음의 동물인 사람으로서 더 편한 청소도구를 원했다. 그러던 차에 팅크웨어의 로봇청소기 ‘로보락S5 MAX’가 눈에 들어왔다.

이 제품 구성은 간단했다. 원형의 로봇청소기 본체와 부착할 수 있는 물걸레가 끝이다. 크기는 일반적으로 먹는 피자 L사이즈 1판의 사이즈 비슷하다. 사용법도 간단했다. 물걸레를 장착한 뒤 ‘미 홈(Mi Home)’과 ‘로보락(Roborock)’ 등의 전용 앱을 설치하면 된다.

충전을 완료한 뒤 앱을 설치하고 청소 시작 버튼을 눌렀다. “청소를 시작합니다”라는 한글 안내 음성이 나온 뒤 충전기를 빠져나와 시계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청소가 필요한 곳은 거실과 안방, 옷방 등 총 세 곳. 거실에는 테스트를 위한 미니 교자상도 설치해두는 등 치밀하게 장애물도 뒀다.

충전기를 빠져나온 로봇청소기는 전체 벽을 따라 움직였다. 옷방에서 출발해 서랍장과 거울을 지난 로봇청소기는 설치해뒀던 교자상에 다다랐다. 로봇청소기는 기자의 마음을 비웃기라도 하듯 상다리의 주변을 동그랗게 돌며 청소를 해나갔다. 마찬가지로 소파 다리 역시 원형으로 돌며 청소를 했다. 특히 생각도 못한 소파 아랫부분까지 파고 들어가 손에 닿지 않는 곳까지 청소를 해줬다. 거실과 안방을 지나 다시 옷방으로 돌아온 로봇청소기는, 이제 시계 반대방향이 아닌 ‘ㄹ’자로 움직이며 청소를 해나갔다. 업체에 따르면 최적의 이동경로 계산을 통해 청소시간을 최대 15% 단축한다고 설명한다. 집안 전체를 크게 돌며 스캔해 지도 데이터를 생성한 뒤. 이를 정교한 청소를 통해 실내 환경을 깨끗하게 만드는 것이다.

▲팅크웨어 로봇청소기 ‘로보락S5 MAX’. (조성준 기자 tiatio@)
▲팅크웨어 로봇청소기 ‘로보락S5 MAX’. (조성준 기자 tiatio@)

방 2개와 거실, 주방까지 모두를 청소하는 데에는 22분이 걸렸다. 청소 이후에 배터리 잔량은 88%였다. 청소가 끝난 이후에는 자동으로 다시 충전기로 돌아가 다음 청소를 위한 충전을 시작했다. 이 모든 과정을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설정이 가능했다. 특히 지도 스캔 이후 청소를 원하지 않는 곳(옷걸이, 카펫 등)이 있다면 설정을 통해 청소 금지구역으로 지정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이 제품에는 추락방지 센서도 내장돼 있다. 현관의 경우 로봇청소기가 돌아올 수 없는 난간이 있는데 이를 인식해 갈 수 없는 곳으로 보고 우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2cm 높이의 장애물까지 올라갈 수 있어 스탠드형 옷걸이의 바닥정도는 쉽게 올라가 청소가 가능했다.

다만 단점도 존재한다. 우선 소음이다. 어느 청소기가 다 그렇겠지만 청소를 하면서 TV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의 소음이 발생했다. 사람의 몸이 편한 만큼 소음불편을 감수해야 할 듯 하다. 특히 작은 소음으로 인해 저녁이나 밤 시간대의 청소는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소음 문제는 낮 시간 외출한 상황에서 앱으로 청소기를 움직이면 해결될 일이다.

또 다른 단점은 물걸레 성능이 약했다. 물론 사람이 손으로 여러 번 문질러 닦는 것보다는 당연히 약하겠지만 기기 자체가 주는 물걸레 압력이 약해보였다. 로봇청소기는 300g의 일정한 압력으로 눌러 걸레질을 해줘 기본적인 물걸레 청소는 가능하다. 하지만 로봇청소기를 통해 전체적으로 청소를 한 뒤 눈에 띄는 정도의 심한 얼룩은 사람이 직접 손으로 닦아줘야 마음이 풀릴 듯 싶다.

단점을 감안하더라도 로봇청소기가 주는 편안함은 ‘신세계’였다. 혼수 가전제품 중 건조기와 함께 필수품으로 로봇청소기가 꼽히는 지 그 이유를 이제 알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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