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8K 주도권 다툼하는 전자업체들

입력 2020-04-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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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 샤프 등 잇따라 제품 출시…불황에도 프리미엄 TV 수요 탄탄해

▲샤프의 8K LCD TV 신제품 (출처=3D구루 홈페이지)
▲샤프의 8K LCD TV 신제품 (출처=3D구루 홈페이지)

글로벌 TV 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8K (7680x4320) TV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불황에도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는 높은 만큼 8K TV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업체들 간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샤프는 오는 25일 아쿠오스(AQUOS) 8K LCD(액정표시장치) TV 신제품을 출시한다.

신제품은 8K 퓨어컬러 패널을 도입해 색 재현율을 이전 제품 대비 16% 향상시켰다. 8K 튜너를 내장해 외장 하드로 8K 방송을 녹화할 수 있고, 시청 결과를 토대로 인공지능(AI)이 분석해 추천 프로그램도 알려준다.

샤프에 앞서 소니 또한 일본에 8K LCD TV를 선보였다. 소니가 일본에 8K LCD TV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LG전자도 일찌감치 8K TV 신제품을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9일 우리나라에 2020년형 QLED 8K TV를 출시했다.

QLED 8K 신제품은 화면 안과 밖의 경계를 최소화해 몰입감을 극대화한 인피니티 스크린을 지녔다. AI 컨트롤 기능도 적용해 TV 스스로 최적의 밝기와 사운드를 구현해준다.

이에 맞서 LG전자가 선보인 나노셀 8K TV 신제품은 3세대 인공지능 프로세서를 도입해 원본 영상의 화질과 사운드를 스스로 분석한 후 최적화한다.

▲삼성전자의 2020년형 QLED 8K TV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2020년형 QLED 8K TV (사진제공=삼성전자)

올해 TV 업체들은 코로나19로 예정된 스포츠 이벤트들이 줄줄이 연기되면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통상 스포츠 행사는 고화질로 경기를 보려는 소비자들의 심리 때문에 TV 업체들에게 호재로 작용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업체들은 특수를 누리지 못하게 됐다.

이런 악조건에서도 전자업체들이 8K TV를 선보이는 것은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는 탄탄하기 때문이다. 실제 고가 제품은 불황에도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8K TV는 일반 TV와 달리 2~3배 비싸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8K TV는 과거에도 주머니 사정이 여유로운 소비자들이 주로 구매했던 제품”이라며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도 늘어나면서 소비 여력 있는 사람들이 8K TV를 구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8K TV 시장은 성장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8K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로, 전년(8%) 대비 22%포인트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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