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영발전협회 "존폐 위기 영화 상영관 살려달라"

입력 2020-03-26 10: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관객들 발길이 끊어지면서 한산해진 극장 모습. (뉴시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관객들 발길이 끊어지면서 한산해진 극장 모습. (뉴시스)

"입장객 2억명, 매출액 2조원 시대를 연 한국 영화업계. 이러한 수식어는 이미 옛말이 됐다."

한국상영발전협회가 '코로나19'로 존폐 위기를 맞고 있는 국내 영화업계를 위해 정부가 지원책을 내놔달라고 밝혔다.

협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영화업계는 대책 없이 불행한 현실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라며 "문화체육관광부는 현실을 외면한 채 상영업계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이어 "전국 상영관은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고자 좌석 간 거리 두기 캠페인, 방역 실시 등의 국민의 안전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러한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영관이 기피 시설로 인식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협회는 "정부는 국민의 요구와 우리 상영업계의 노력을 외면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정부 지원 분야에 영화산업이 제외된 것은 영화상영업계의 심각한 위기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결정"이라고 유감을 나타냈다.

협회에 따르면 국내 영화산업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상영관 매출은 지난해 동 기간 대비 80% 감소했다. 업계는 이러한 현상이 사실상 상영관의 붕괴는 물론 영화산업 붕괴를 초래 할 수 있다는 우려다. 최근에는 신규 기대작이 개봉 단계를 생략하고, 해외 OTT 시장으로 넘어가는 등 기이한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이창무 협회 이사장은 "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국가 영화산업을 발전을 위한 책임 있는 실질적 지원정책 추진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890,000
    • +0.51%
    • 이더리움
    • 4,327,000
    • +1.17%
    • 비트코인 캐시
    • 658,000
    • +2.09%
    • 리플
    • 723
    • -0.14%
    • 솔라나
    • 240,300
    • +2.17%
    • 에이다
    • 667
    • +0.3%
    • 이오스
    • 1,127
    • -0.7%
    • 트론
    • 171
    • -0.58%
    • 스텔라루멘
    • 150
    • -0.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600
    • +2.06%
    • 체인링크
    • 22,770
    • +1.2%
    • 샌드박스
    • 618
    • -0.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