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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기아차, '코로나 위기' 비상 경영으로 극복…'플랜S' 실행 본격화

입력 2020-03-24 11:44

제76기 정기 주총, 정관 변경 등 5개 안건 모두 승인…박한우 사장 "중장기 전략 플랜S 본격 실행"

▲기아자동차가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 5개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올해 기아차는 중장기 전략인 '플랜S'를 본격적으로 실행하고, 수익성 극대화에도 나선다.  (사진제공=기아차)
▲기아자동차가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 5개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올해 기아차는 중장기 전략인 '플랜S'를 본격적으로 실행하고, 수익성 극대화에도 나선다. (사진제공=기아차)

기아자동차가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 5개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올해 기아차는 중장기 전략인 '플랜S'를 본격적으로 실행하고, 수익성 극대화에도 나선다.

기아차는 24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제76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을 논의했다.

의결권 있는 주식의 81.3%가 참석한 이번 주총에서는 모든 안건이 승인됐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정관의 사업 목적에 '전동화 차량 등 각종 차량 충전사업 및 기타 관련 사업'을 추가한다.

기아차는 2025년까지 전 차종에 11개의 전기차 제품군을 갖추는 한편, 전체 판매 물량의 25%를 친환경 차로, 그중 절반은 순수 전기차로 채운다는 중장기 전략 '플랜S'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사업목적 추가는 전기차 생태계 안정에 필수적인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사 선임의 건도 승인됨에 따라 사내이사로는 주우정 기아차 재경본부장이 재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김덕중 전 국세청장과 김동원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가 재선임됐다. 김덕중 이사는 감사위원도 다시 맡게 됐다.

마지막으로 이사 보수 한도 또한 승인됨에 따라 이사의 보수는 전년과 같이 80억 원으로 책정됐다.

▲기아차는 선제적인 EV(전기차) 전환과 최적의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두 가지 전략으로 구성된 플랜S를 본격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사진제공=기아차)
▲기아차는 선제적인 EV(전기차) 전환과 최적의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두 가지 전략으로 구성된 플랜S를 본격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사진제공=기아차)

이날 박한우 대표이사(사장)는 주총 시작에 앞서 "2019년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장기화하는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공유 경제와 모빌리티 서비스의 확산으로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변화에 직면해 왔다"며 인사말을 시작했다.

박 사장은 "지난해 글로벌 판매는 전년 대비 산업 수요 성장률이 4.4% 감소한 상황에서도 전년과 유사한 281만6000대를 기록했고, 매출액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58조1000억 원을 달성했다"며 "영업이익은 2조100억 원, 영업이익률은 3.5%로 연초 시장에 제시한 수익성 가이던스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아차가 이룬 성과가 주주의 신뢰와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주주에게 감사를 표했다.

올해 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한우 사장은 "2020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신흥시장의 회복으로 소폭 상승할 전망이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기존 전망치가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겠지만, 다양한 컨틴전시 계획으로 조기에 경영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이를 위해 △중장기 전략인 플랜S 실행 본격화 △미래 재원 확보를 위한 수익성 제고 △민첩한 경영체계 구축이라는 세 가지 대응책을 제시했다.

우선, 선제적인 EV(전기차) 전환과 최적의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두 가지 전략으로 구성된 플랜S를 본격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2025년까지 전 차종에 걸쳐 11개의 EV 제품군을 갖춰 전체 판매 물량의 25%는 친환경 차, 그중 절반은 순수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사장은 "2025년까지 전 차종에 걸쳐 11개의 EV 제품군을 갖춰 전체 판매 물량의 25%는 친환경 차, 그중 절반은 순수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제공=기아차)
▲박 사장은 "2025년까지 전 차종에 걸쳐 11개의 EV 제품군을 갖춰 전체 판매 물량의 25%는 친환경 차, 그중 절반은 순수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제공=기아차)

모빌리티 전략에 관해서는 "EV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율주행 시대에 모빌리티 사업 전개를 위한 거점을 중장기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익성 제고는 신차의 성공적인 출시와 원가경쟁력 강화로 이뤄낼 예정이다.

쏘렌토와 카니발 등 신차를 내놓고, 북미와 유럽 등 주력 시장은 내실을 강화하는 한편 신흥시장에서는 적극적으로 판매를 확대하는 등 시장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할 계획이다. 또한, 고정비 합리화와 품질비용 최소화로 원가경쟁력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경영체계의 변화도 강조했다. 박한우 사장은 "조직체계와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기아차의 젊고 다이내믹한 이미지에 걸맞은 혁신적 조직문화를 조성하겠다"며 "사회적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ESG 기반의 지속 가능한 경영 체계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주총장 입구에서는 참석한 주주를 대상으로 열화상 카메라와 비접촉식 체온계를 사용한 발열 체크가 이뤄졌고 마스크 착용 여부도 점검됐다.  (사진제공=기아차)
▲주총장 입구에서는 참석한 주주를 대상으로 열화상 카메라와 비접촉식 체온계를 사용한 발열 체크가 이뤄졌고 마스크 착용 여부도 점검됐다. (사진제공=기아차)

한편, 이날 주총장 현장에는 약 80명의 주주만이 참석했다. 기아차가 전자투표제를 도입했고,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주총장 입구에서는 참석한 주주를 대상으로 열화상 카메라와 비접촉식 체온계를 사용한 발열 체크가 이뤄졌고 마스크 착용 여부도 점검됐다.

또한, 기아차는 주주와 일반 직원의 이동 동선을 분리했고 주주를 위한 별도의 대기 공간도 마련했다. 희망자에 한해 대기 공간 안에 마련된 생중계 TV 모니터로 주총을 시청할 수 있는 여건도 제공했다.

주총장 좌석은 주주들이 서로 1m 이상 거리를 띄울 수 있도록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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