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020 도쿄올림픽, 코로나19로 연기 수순…“내년에 열릴 듯”

입력 2020-03-2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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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수 베테랑 IOC 위원 인터뷰서 밝혀

▲일본 도쿄에 걸린 도쿄올림픽 현수막. 도쿄/EPA연합뉴스
▲일본 도쿄에 걸린 도쿄올림픽 현수막. 도쿄/EPA연합뉴스
오는 7월 말 개막 예정이던 2020 도쿄올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결국 연기될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딕 파운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이날 전화 인터뷰에서 “IOC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기반으로 연기 결정이 내려졌다”며, 도쿄올림픽은 내년에 개최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캐나다 출신의 파운드 위원은 현역 IOC 위원 중에서 가장 오랜 기간 재직하고 있는 ‘베테랑’ 위원이다. 지난 1978년 IOC 위원으로 선임된 이후 집행위원, 부위원장 등 여러 요직을 두루 거치며 40년 넘게 활동해오고 있다.

그는 “남은 변수가 있기는 하나, 내가 아는 한 도쿄올림픽이 오는 7월 24일에 시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쿄올림픽 연기를 기정사실로 두고, 향후 4주 동안 세부사항을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운드 위원은 “우리는 도쿄올림픽을 연기하고 이에 따른 엄청난 파장을 다루게 될 것”이라며, 조만간 IOC가 다음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IOC는 전날 긴급 집행위원회를 진행한 뒤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올림픽 연기 옵션을 포함한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취소는 선택사항이 아니라고 밝혔다.

IOC는 성명에서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일본 당국, 도쿄도와 협력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세계적인 보건 상황과 올림픽에 대한 영향 평가를 완료하기 위해 연기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한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앞으로 4주 안에 해당 논의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라 연기해야 한다는 여론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선수들과 관중들의 안녕을 보장하지 못하는 데다가 시설 폐쇄 등으로 선수들이 훈련 장소를 확보하지 못해 정상적으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무리라는 주장이다.

특히 캐나다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은 채 올해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열리면 불참한다고 선언하면서, 연기를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캐나다올림픽위원회(COC)와 패럴림픽위원회(CPC)는 “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의 1년 연기를 요청한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기 전에는 선수를 파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노르웨이올림픽위원회·브라질올림픽위원회·슬로베니아올림픽위원회 등도 도쿄올림픽을 1년 미뤄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고, 미국육상협회·미국수영연맹·영국육상연맹 등 올림픽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각 나라 종목 연맹 또한 올림픽 연기를 강하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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