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ㆍ품질' 개선 강조한 현대차 노조…"고용 보장ㆍ협력사 생존에 필수"

입력 2020-03-1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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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ㆍ생산에 신경 써 차 잘 팔리게 하자는 것…이윤 남겨 조합원 분배 이뤄지도록"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생산량 만회와 품질 개선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노동운동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16일 전국금속노조 현대차 지부는 소식지를 통해 생산량 만회가 임금 교섭과 부품 협력사의 생존권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생산손실이 10만대에 육박한 상황"이라며 "생산량을 만회하지 않고서는 올해 임금인상 요구 근거가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원청의 생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부품 협력사들은 신음하고 있다. 사회연대를 실천해야 할 노조가 부품 협력사 노동자의 생존권을 외면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노조가 재차 생산과 품질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 건 최근 노조 내부에서 불거진 지도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노조 일각에서는 지도부가 품질과 생산성을 언급하는 모습이 사측의 태도와 유사하다는 비판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날 소식지에서 "회사만 품질과 생산성을 주장해야 한다는 건 낡은 사고"라며 "노조가 품질과 생산에 신경 쓰자는 건 현대차가 잘 팔리게 하자는 것이고, 이를 토대로 이윤을 많이 남겨 조합원에 대한 분배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가 주장하는 연간 품질 관련 배상청구가 3조 원이다. 조합원의 완전고용 보장과 일반인 신규채용 창출, 해외공장 U턴 정책을 위해서도 품질, 생산성에 대한 새로운 시그널(신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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