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태국서 원숭이 수백마리 패싸움?…관광객 줄어 먹이 찾으려다 난동

입력 2020-03-1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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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도시'로 알려진 태국 롭부리에서 최근 원숭이 수백 마리가 패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13일 현지 언론 방콩포스트에 따르면 이틀 전인 11일 태국 중부 롭부리에서 사원과 시내를 자기 구역으로 삼고 있는 두 원숭이 무리가 도로 한 가운데서 싸웠고, 이로 인해 교통도 몇 분간 중단됐다.

롭부리는 사람들이 건네 주는 해바라기 씨와 바나나를 먹으려는 원숭이들이 가득해 '원숭이의 도시', '원숭이들의 지방'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문제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먹이가 부족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주민들은 사원을 구역으로 두고 생활하는 원숭이들의 먹이가 부족해지자 시내를 주 무대로 생활하는 원숭이들의 구역을 침범하면서 소동이 벌어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모습을 촬영해 SNS에 올린 사사룩 랏따나차이는 현지 온라인매체 카오솟과의 인터뷰에서 "평소 이 시기에는 이곳에 관광객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주변이 매우 조용하다"며 "그러다보니 관광객들이 원숭이를 위해 남기는 먹이가 충분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현지 주민들도 이같은 원숭이 수백마리의 패싸움은 처음 봤다고 입을 모았다. 이곳 원숭이들을 잘 안다는 오토바이 택시기사 뵤 움-인(65)씨도 카오솟과의 인터뷰에서 "오랜 세월 동안 이런 싸움은 본 기억이 없다. 기껏해야 원숭이 싸움은 5마리에서 10마리 정도였다"고 말했다.

한편, 태국 관광청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태국을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대비 44.3% 감소했다.

(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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