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농단' 임종헌 “증거 인멸 우려 없다”…검찰 “증거 오염 가능성”

입력 2020-03-10 16: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보석 심문기일서 거친 공방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뉴시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뉴시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보석 심문에서 '증거인멸 우려'를 두고 검찰과 공방을 벌였다.

임 전 차장 측 변호인은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6부(재판장 윤종섭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보석 심문기일에서 “형사소송법에서 보석을 허가하지 않는 6개 예외 사유 가운데 5개는 해당 사항이 없다”고 주장했다.

형사소송법 제95조는 피고인이 △사형ㆍ무기ㆍ10년 이상 징역에 해당하는 죄를 범한 경우 △누범ㆍ상습범 △증거인멸 우려 △도주 우려 △주거 불명 △피해자나 참고인을 해할 염려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석을 허가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변호인은 “결국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임 전 차장은 진술 증거 대부분을 인정하면서 무죄를 주장하고 있고, 향후 출석할 증인들의 진술도 모두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임 전 차장 측이 관련자 200여 명의 검찰 진술 조서 내용에 동의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 변호인은 “문서로만 보는 것보다 진술의 생동감과 실제 뉘앙스, 태도 등을 법정에서 볼 필요가 있었다”며 “이는 피고인의 방어권과 반대 신문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 전 차장은 모두 3차례 기소가 돼 아직 1차 기소사건이 진행 중이고, 구속 만료 기간까지 재판을 마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관련자를) 회유할 의사도 없고, 접촉금지도 인정하는 등 보석 조건은 법원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추가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지금까지 아무런 사정 변경이 없다”며 “임 전 차장은 지시 전 과정을 시행한 핵심 인물로 증거가 오염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증거인멸 우려를 판단하면서 고려해야 할 것은 법관들에게 지시한 내용을 왜곡하거나 상급자들과 공모를 부인하는 등 진술을 통해 입증할 수밖에 없는 만큼 부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임 전 차장은 사법농단을 기획하고 지시, 실행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검찰은 앞서 재판부가 요청한 보석 조건에 대해서 “증거인멸의 우려가 감소하지 않은 만큼 석방하더라도 이를 방지할 엄격한 조건을 부여해야 한다”며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게 부여된 보석 조건을 참고해달라”고 강조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주거지 제한 △사건관계인과 이메일ㆍ전화 등을 통한 연락 제한 △증인신청 예정자와 연락 금지 등 조건을 달고 석방됐다.

임 전 차장은 2018년 11월 14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후 약 1년 4개월 동안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애초 임 전 차장은 지난해 5월 14일 0시 구속 기간이 만료됐지만,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되며 구속이 6개월 연장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경상수지 사상 첫 600억달러 벽 넘었다⋯9월 614억6000만달러 흑자
  • 트럼프 “나 탄핵하면 민주당 파멸시킬 것”
  • 뉴욕증시, 중간선거 랠리⋯유가, 이란전 종식 기대로 급락
  • 엔비디아 칩 사도 꽂을 전기가 없네...몸값 뛰는 '맞춤형 칩·전력기기株'
  • 급등한 국제 금값…국내 금시세는?
  • SNS 규제 '입법 난항'…연령 제한·플랫폼 기업 책임 놓고 이견
  • 여성이란 타이틀 대신 ‘오로지 실력으로’...그 영향력이 널리 퍼지길
  • 전국 대부분 비⋯제주 최대 60㎜ㆍ강풍 주의
  • 오늘의 상승종목

  • 11.05 09:3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8,660,000
    • +4.79%
    • 이더리움
    • 3,270,000
    • +7.18%
    • 비트코인 캐시
    • 380,200
    • +3.65%
    • 리플
    • 1,761
    • +3.89%
    • 솔라나
    • 129,100
    • +4.11%
    • 에이다
    • 265
    • +4.74%
    • 트론
    • 431
    • -0.69%
    • 스텔라루멘
    • 226
    • +4.1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530
    • +4.81%
    • 체인링크
    • 15,450
    • +5.39%
    • 샌드박스
    • 61.2
    • +0.92%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Ripple $500M
    • 2 Kalshi $1B
    • 3 V12 Seed $10M
    • 4 Morpho $175M
  • 인기 프로젝트
    • 1 LayerAI Infra 인기지수 302
    • 2 MLX DePIN 인기지수 287
    • 3 Clanker MEME 인기지수 276
    • 4 Elysium 인기지수 259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유통량 113% D-34
    • Allora 유통량 89% D-6
    • DAOBase 유통량 43% D-13
    • FLock 유통량 41% D-25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