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바젤에서 열릴 예정이던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텔레컨퍼런스방식으로 변경해 개최하게 됐다.
5일 한국은행은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열릴 예정이던 BIS 이사회 및 관련회의가 텔레컨퍼런스 방식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주열 한은 총재도 출국하는 대신 텔레컨퍼런스방식으로 참석하게 됐다.
한은 관계자는 “BIS 회의 자체가 텔레컨퍼런스 방식으로 바뀌었다. 근래 이런 경우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 다만 워낙 오래된 회의다보니 과거 세계대전 등을 겪으며 이런 경우가 있었었는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BIS는 1930년 헤이그협정에 의거해 설립된 현존 최고(最古) 국제기구로 주요 60개국 중앙은행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총재는 2019년 1월부터 3년 임기로 BIS 선출직 이사로 활동 중이다. 이는 아시아국가 중에서는 일본(1994년), 중국(2006년), 인도(2013년)에 이어 네 번째로 이사에 선출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