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사업부 분할 나선 상장사

입력 2020-03-0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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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상장사 물적분할이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 사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부진한 사업부를 떼어내 분할하는 방식이 많았다. 특히 사업부 매각을 전제로 분할을 진행한 사례도 눈에 띄게 늘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기업분할을 결정한 상장사는 코스피, 코스닥시장 모두 합쳐 14개다. 이달 들어서만 서호전기, 녹십자엠에스, 가온미디어, 대덕전자, 아이에스동서, 현대제철, 드림텍, 테라젠이텍스, 동부건설, 엔케이 등이 사업부 물적분할을 공시했다.

14개 기업 중 두 기업을 제외한 12개는 단순ㆍ물적분할 방식을 택했다. 물적분할은 분리ㆍ신설된 주식을 모회사가 100% 소유하게 되는 기업분할 방식이다. 기존 회사가 분할 사업부를 자회사 형태로 보유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자회사에 대한 주주권과 경영권 등 지배권은 계속 유지된다.

드림텍은 지난달 28일 자동차 전장부품 및 광학센서(AES) 사업부를 분할해 ‘드림텍오토모티브(가칭)’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AES 사업부의 매출 비중은 17% 정도로, 분할법인 설립 시 총 자산은 611억 원, 부채는 110억 원 규모다.

업계에선 드림텍의 이 같은 행보가 스마트폰 부품(IMC), 지문인식모듈(BHC) 사업 부문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한다. 지난해 12월 카메라 모듈 제조사인 나무가를 인수하면서 해당 사업 부문 강화 움직임을 보였는데, 이 같은 선택의 연장선이라는 분석이다.

드림텍의 작년 영업익은 308억 원대로 전년보다 27.2% 감소하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손익구조 변동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최종 고객사 판매 부진으로 인한 전장사업부 영업손실이 꼽혔다.

비슷한 시기 단조부문을 분할해 ‘현대아이에프씨(가칭)’를 설립하기로 한 현대제철도 일정 부분 재무개선 효과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4월 설립 예정인 현대아이에프씨의 총 자본은 2740억 원, 부채는 2478억 원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따지면 분할 완료 시 모회사의 부채비율은 87.8%에서 86.3%로 1.5%p 낮아지게 된다.

사업부 매각을 전제로 분할을 결정한 상장사도 있었다. 지난달 10일 혈액백 사업부문 분할 결정을 공시한 녹십자엠에스가 대표적인 경우다. 녹십자엠에스는 혈액백, 혈액투석액, 진단시약 등의 사업을 운영하는데, 분할 결정을 밝히면서 “분할 완료 후 신설회사 전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혈액백 사업 부문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올해 초 적십자로부터 담합으로 인한 입찰제한 처분을 받은 것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녹십자엠에스의 혈액백 매출은 2017년 211억 원에서 2018년 173억 원으로 급감했고,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118억5800만 원에 그쳤다. 여기에 입찰제한이 2022년까지 이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적 타격이 불가피하다.

반면 특정 사업분야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분할 결정을 내린 경우도 있었다. 지난달 28일 내부 유전체 사업을 물적분할해 ‘테라젠바이오’를 설립한다고 밝힌 테라젠이텍스가 대표적이다. 테라젠이텍스는 항암 신약 개발사업 부문을 분할해 만든 ‘메드팩토’를 지난해 연말 상장한 경험이 있다. 회사는 작년 당기순이익 588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는데, 이 중 대부분이 메드팩토 상장을 통한 지분 차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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