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당정청, ‘대구 봉쇄’ 표현 삼가야…도민 자존심 상처”

입력 2020-02-25 14: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뒤 마스크를 다시 착용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심 원내대표와 일부 의원들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자진해서 병원 검사를 받았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뒤 마스크를 다시 착용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심 원내대표와 일부 의원들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자진해서 병원 검사를 받았다. (연합뉴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고위당정청 협의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구·경북 지역에 최대 봉쇄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에서 "정부가 '대구 봉쇄'라는 단어를 꺼낸 것이 우한 봉쇄처럼 대구시를 차단하겠다는 것인가. 정확한 뜻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반발했다.

심 원내대표는 "정부가 '대구 코로나'란 표현으로 대구 시민에게 큰 상처를 준 것도 모자라 '대구 봉쇄'란 말까지 쓰는 것"이라며 "'코비드19'가 대구·경북 지역 안팎에서 더이상 확산하지 않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시민과 도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줄 수 있는 사용은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마스크·체온계 등 기초용품이 시중에 원활하게 공급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예방을 위한 기초 필수품인 마스크가 국내에는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서 중국으로 대량 수출되는 것을 국민은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 등의 생산능력이 부족하지 않는데도 국민들은 쉽게 구할 수 없는 답답한 현실을 납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께 사과하고 지금이라도 제대로 대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심 원내대표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중국에 대한 한시적인 입국 제한조치를 즉각 시행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아야 한다. 중국과의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잡힐 수 없다"며 "지금 정부 대책은 천정이 뚫렸는데 우산을 쓰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루 한 시간도 못 쉰다…우울한 워킹맘·대디의 현주소 [데이터클립]
  • 밀양 성폭행 사건 재조명…영화 ‘한공주’ 속 가해자들은? [해시태그]
  • [위기의 빈 살만] ① 네옴시티, 신기루인가...끊이지 않는 잡음
  • LTE 요금제, ‘중간’이 없다…같은 요금에 5G 6GBㆍLTE 250MB 데이터 제공
  • ‘20살’ 종부세 개편 초읽기…"양도·취득세까지 대개조 나서야" [불붙은 부동산세제 개편①]
  • 매크로 이슈 속 널뛰기하는 비트코인, 6만9000달러 선에서 등락 거듭 [Bit코인]
  • 엑소 첸백시 측 긴급 기자회견 "SM엔터 부당한 처사 고발"
  •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여동생이 올린 글…판결문 공개 원치 않는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652,000
    • -0.4%
    • 이더리움
    • 5,150,000
    • -1.09%
    • 비트코인 캐시
    • 659,000
    • -0.98%
    • 리플
    • 697
    • -0.14%
    • 솔라나
    • 226,100
    • -0.22%
    • 에이다
    • 618
    • -0.8%
    • 이오스
    • 991
    • -1%
    • 트론
    • 164
    • +0%
    • 스텔라루멘
    • 140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900
    • -3.05%
    • 체인링크
    • 22,360
    • -1.11%
    • 샌드박스
    • 584
    • -1.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