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주사용 후탄’ 발매 14년…혈액 투석환자 안전성 개선

입력 2020-02-19 10: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짧은 반감기 강점…혈액투석기 내에서만 항응고 작용

(사진제공=SK케미칼)
(사진제공=SK케미칼)

혈액 체외순환에 사용되는 항응고제 ‘주사용 후탄’이 SK케미칼의 대표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SK케미칼은 2005년 일본 토리이로부터 도입해 국내 처음 소개한 혈액 항응고제 주사용 후탄(FUTHAN inj·성분명 나파모스타트메실산염)이 발매 14년을 맞았다고 19일 밝혔다. 14년 간 판매량은 1257만 병으로, 2010년 이후 10년 연속 국내 매출 100억 원을 기록했다.

후탄은 국내 발매 당시 진행된 국내 다기관 공동 임상에서도 출혈경향 환자의 혈액 투석 시 체외에서 충분한 항응고 효과를 발휘 하면서 출혈 증가를 유발하지 않았다. 반감기가 매우 짧은 것이 최대 장점으로, 5~8분의 반감기로 꼭 필요한 필터와 혈액투석기 내에서만 항응고 작용을 하며 전신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투여를 종료한 후 15분이 지나면 체내에서 검출되지 않는다.

표준적인 항응고제인 헤파린은 돼지 내장에서 추출한 원료로 정제·가공해 만든다. 헤파린의 반감기는 약 1시간 30분(0.7시간-2.5시간)이며 투여용량 등에 따라 더 길어질 수 있다. 혈액 체외순환을 마치고도 항응고 효과가 전신에 남으면 신체 다른 부위에서 출혈의 위험이 있다. 특히 중환자는 출혈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후탄은 중환자의 신장 기능을 대신하는 ‘지속적 신대체요법’ 시 항응고제로 널리 사용 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는 혈액 투석 환자의 수술 전·후, 출혈, 저 혈소판 환자에도 사용 할 수 있다. 또 혈액의 체외 순환을 통해 비정상적인 심폐 기능을 보조하는 체외막산소화장치(ECMO)시 항응고제로도 급여기준이 확대됐다.

일본 투석 협회의 연례 보고에 따르면 1986년 6.3%였던 과다 출혈로 인한 혈액투석 환자의 사망률이 주사용 후탄의 발매 이후 매년 큰 폭으로 감소, 2015년 1.4%로 나타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476,000
    • -1.9%
    • 이더리움
    • 4,522,000
    • -4.8%
    • 비트코인 캐시
    • 656,500
    • -4.58%
    • 리플
    • 738
    • -0.81%
    • 솔라나
    • 191,700
    • -6.3%
    • 에이다
    • 645
    • -4.02%
    • 이오스
    • 1,136
    • -2.57%
    • 트론
    • 171
    • -0.58%
    • 스텔라루멘
    • 160
    • -1.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950
    • -4.57%
    • 체인링크
    • 19,990
    • -1.09%
    • 샌드박스
    • 623
    • -5.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