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이주열 “메르스때와 다르다..금리인하, 부작용 함께 고려 신중 입장”

입력 2020-02-14 14:10 수정 2020-02-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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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원방안, 공개시장운용·지준 측면에서의 대처 될 듯

▲이주열(왼쪽 두번째) 한국은행 총재가 사실상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사진은 14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한 후 가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모습. 왼쪽부터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이 총재, 홍남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주열(왼쪽 두번째) 한국은행 총재가 사실상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사진은 14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한 후 가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모습. 왼쪽부터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이 총재, 홍남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2015년(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 당시는 경기가 본격적인 하강 국면이었지만, 지금은 바닥을 지나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때와 상황이 다르다. 일각에서는 금리인하 필요성을 언급하지만 사실상 금리인하는 효과도 효과지만 거기에 따른 부작용 또한 함께 봐야 한다. 결론적으로 앞으로 상황을 그야말로 면밀히 지켜봐야겠지만 신중한 입장일 수밖에 없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한 후 가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기대가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친 영향이 어느 정도 확산될지 지속기간은 얼마일지 가늠하기 어렵다. 국내경제 영향을 판단하기엔 이르다. 지표를 통해 확인할 필요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불거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사실상 차단한 셈이다. 앞서 채권시장에서는 1.5년 이하물 금리가 한은 기준금리 1.25%를 밑도는 등 2월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한 바 있다.

모두 발언에서 언급한 서비스업과 제조업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과 관련해서는 통화안정증권과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 통안계정 등을 활용하는 공개시장운용이나 금융중개지원대출 등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은은 조만간 이같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총재는 “기업자금조달과 유동성지원은 공개시장조작(공개시장운용의 과거 표현)과 지준(지급준비금) 등 측면에서의 대처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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