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무역전쟁보다 미중 디커플링 더 가속화 시킬 것”

입력 2020-02-1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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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켄연구소 “다각화 필요성 부각돼”

▲중국 우한의 훠선산 임시 병원에서 9일(현지시간) 의료진이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의 폐를 스캔하고 있다. 우한/AP연합뉴스
▲중국 우한의 훠선산 임시 병원에서 9일(현지시간) 의료진이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의 폐를 스캔하고 있다. 우한/AP연합뉴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무역 전쟁 때보다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을 더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밀켄연구소의 커디스 친 아시아펠로우는 11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코로나19는 기업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공급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로 인해 무역 전쟁 때보다 디커플링의 속도가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든 것을 중국에 둘 수는 없다”며 “우리는 하나의 주요 시장에 지나치게 의존한 결과를 목격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친 펠로우는 “현실적으로 미국과 중국의 경제는 공급망에서 투자, 무역에 이르기까지 서로 향후 몇년 간은 서로 얽혀있는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코로나19는 미국을 비롯한 중국의 무역 및 투자 파트너들에게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다각화’의 필요성 부각시켰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 발병한 코로나19는 중국 전역으로 퍼지면서, 공장이 셧다운 되는 등 공급망에 혼란을 불러왔다. 최근 연장된 연휴를 마친 중국 공장들이 재가동에 들어가긴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당국의 규제, 일손 부족 문제 등으로 운영 정상화까지는 갈 길이 먼 상태다.

앞서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코로나19사태가 미국 일자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식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그는 코로나19와 관련해 “공급망을 검토해보면 업계에 생각할 거리를 준다”며 “북미에 일자리를 되돌리는 것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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