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중국 안전해야 우리도 안전…‘신종 코로나’ 방역 전선엔 국경 없다”

입력 2020-02-12 12:12 수정 2020-02-1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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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신임 주한중국대사와 ‘신종 코로나’ 대응 논의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싱 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면담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싱 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면담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싱하이밍(邢海明) 신임 주한중국대사와 만나 부임 축하 인사를 전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대응 협력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12일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방역 전선에는 국경이 없다"며 "중국이 안전해야 우리도 안전하다”고 양국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 세월 동안 베이징 등 중국 여러 도시와 우호 관계를 맺어왔고 서울시가 어려웠던 메르스 사태 때도 베이징시가 관광객을 보내주겠다고 약속하고 실제로 관광객이 왔다”고 회상했다.

박 시장은 “피아노를 치려면 열 손가락으로 쳐야 한다”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으면 아름다운 선율을 완성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도 함께하면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싱 대사는 “중국이 신종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한민국, 특히 서울시가 많이 지원해주고 있다”며 “서울 시민이 물심양면 지원해주고 있어 고맙다”고 답했다.

싱 대사는 “2003년 사스 사태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다”며 “양국 관계가 크게 발전되고 경제 성장도 좋았다”고 밝혔다.

또 “2015년 메르스 사태 역시 이웃이 어려움을 당하고 있으니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도왔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싱 대사는 “(중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 사태를 아주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며 “2월 중순이나 하순에 절정에 이르더라도 3월께 정상적으로 운영되면 당분간은 위기지만 향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7일 부임한 싱 대사는 한국과 북한을 통틀어 한반도에서만 20년가량 근무했다. 박 시장은 싱 대사에게 “1992년 한중 수교 당시 참여 멤버로 활약하고 외교관 경력 대부분을 한반도에 쏟은 만큼 여러 경험을 공유해 달라”며 “한중 관계도 앞으로 훨씬 높은 차원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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