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플렉스”...온라인몰, 명품 쇼핑 '엄지족' 잡아라

입력 2020-02-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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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9 '명품지구' (사진제공=이베이코리아)
▲G9 '명품지구' (사진제공=이베이코리아)

최저가ㆍ특가할인을 강화하던 온라인 쇼핑몰이 명품 판매에 힘준다. 그간 명품 시장은 지속해서 성장했지만, 온라인 몰에서는 상품에 대한 신뢰성, 배송, 사후 서비스 등의 문제로 오프라인 매장만큼 명품 판매가 활발하지 못했다.

하지만 고가 명품에 과감히 지갑을 열고 뽐내는 ‘플렉스’(Flex)가 올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자 온라인 몰은 백화점이나 아웃렛 전문관을 입점시켜 명품을 판매하는 형태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자체 명품관을 신설해 선보인다. 아울러 상품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 못지않은 프리미엄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온라인에서의 명품 구매 수요 선점에 나섰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쇼핑사이트 G9(지구)는 100여 개의 명품 브랜드를 한 자리에 모은 ‘명품관’을 오픈했다. G9는 해외직구 상품으로 구성된 ‘명품지구’를 기존에 운영해왔지만, 이번에 ‘명품관’을 새롭게 론칭하며 백화점 상품까지 더해 프라다, 구찌, 버버리 등 100여 개의 명품 브랜드로 규모를 키웠다.

아울러 온라인 명품 구매에서 가장 중요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선보인다. ‘명품지구’ 제품의 경우 현지 구매영수증이 동봉돼 있고, 현지에서부터 물건이 도착할 때까지 운송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배송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1년 무상 수선도 가능하다.

이베이코리아는 명품관 신설에 앞서 온라인에서 안심하고 명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명품 감정 서비스’를 선보였다. G마켓과 옥션은 지난해 7월부터 전문 기관과 손잡고 해당 사이트에서 구매한 해외직구 상품을 감정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다. 정품이 확인되면 보증서가 발급되고, 위조품일 경우 구매 금액의 200%를 환급해준다. 고객은 배송비만 부담하면 된다.

▲롯데프리미엄몰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프리미엄몰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도 지난해 8월 프리미엄 패션 몰인 ‘롯데 프리미엄몰(Lotte Premium Mall)’을 오픈했다. 해외 브랜드, 컨템포러리 의류 등 고가 상품군이 입점한 ‘롯데 프리미엄 패션몰’은 백화점 매장에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 몰에서 백화점 출고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 프리미엄몰은 백화점 못지않은 특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롯데 프리미엄몰 내 상품을 구매하기 전 오프라인 매장에서 시험으로 착용해볼 수 있는 ‘피팅 예약’ 서비스뿐 아니라 롯데 프리미엄몰의 상위 등급 고객을 대상으로 ‘프라이빗 기획전’, ‘프리 오더 서비스’ 등을 진행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백화점 최상위 고객인 MVG만이 경험하던 혜택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측 관계자는 “롯데프리미엄몰은 처음 운영을 시작했을 때보다 운영 브랜드 수가 약70%가량 늘어났다”고 말했다.

인터파크도 지난해 시계 전문몰 타임메카와 손잡고 ‘시계·쥬얼리 명품 전문관’을 론칭했다. 인터파크 ‘시계·쥬얼리 명품관’은 크게 태그호이어, 해밀턴, 구찌, 알마니 등의 브랜드로 구성된 시계 카테고리와 스와로브스키, 판도라, 미사키 등의 브랜드로 구성된 쥬얼리 카테고리로 운영된다.

오픈마켓 특성상 개별 사업자가 명품을 등록해 판매하는 형태는 기존에도 있었지만, 인터파크의 전문관은 타임메카라는 시계 전문몰 브랜드가 입점해 판매하는 만큼 제품의 신뢰도를 높였다. 인터파크 측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는 온라인 명품 카테고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브랜드 입점, 카테고리 다양화로 차별화한 전문관을 론칭한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플렉스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명품에 관한 관심이 커졌지만, 대부분 오프라인에서 직접 보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온라인 몰이 명품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직접 전문관을 신설하고 그에 맞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해 ‘온라인에서도 안심하고 명품을 구매할 수 있다’라는 인식을 주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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