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가능성 식별하는 'ITS', 의원급 의료기관 이용률 낮아 ‘방역 사각지대’

입력 2020-01-3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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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의원, 약국은 ITS 서비스 제공에서 빠져…의원급 의료기관 ITS 이용률 집중적으로 확대해야

▲의료기관 종별 ITS 이용 현황 (김승희 의원실)
▲의료기관 종별 ITS 이용 현황 (김승희 의원실)
국내 의원급 의료기관들의 ITS(해외 여행력 정보제공 시스템)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해 ‘방역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외 여행력 정보제공 시스템인 ITS는 우한 폐렴 같은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해 방문 환자의 해외 오염지역 방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대한민국의 전체 의료기관 7만2667개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의원급 병원(45%)의 경우 ITS를 이용하고 있는 비율은 72.3%로 다른 의료기관과 비교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의료기관의 경우 △상급병원 100% △종합병원 97.8% △병원 93% △요양병원 92.4% △치과병원 92.5% △치과의원 88.2% △보건기관 98.8%로 의원급 병원에 비해 비교적 높은 이용률을 나타냈다.

또한 전국 의료기관의 ITS 평균 이용률은 71.78%로 이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77%)이었고 △전북 76.6% △경북 75.8% △경기 75.5% 순으로 뒤를 이었다. ITS 이용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부산으로 65.9%를 기록했고 서울이 66.3%로 두 번째로 낮은 이용률을 보였다.

더욱이 전체 보건의료기관 중 약국도 ITS 서비스 제공에서 빠져 있어 또 하나의 사각지대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의료기관 중심의 감염과 전파가 이루어진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달리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전혀 다른 양상인데도 정부가 약국을 보완하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국 약국의 숫자는 2018년 의료급여통계 기준 2만2082개로 전체 의료기관 중 의원급 병원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김 의원은 "우한 폐렴의 지역사회 전파를 철저하게 막기 위해선 가장 많은 국민들이 접근하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ITS 이용률을 집중적으로 확대시키는 것이 선제적 방역의 핵심이 돼야 한다“며 ”필요한 경우 감염병예방법 개정을 통해 ITS 활용을 의무화하는등 등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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