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3위 자리 굳힌 삼성바이오, 목표가도 줄줄이 ‘UP’

입력 2020-01-30 16:00 수정 2020-01-3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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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 자리에 오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승세를 거듭하며 주가 역시 50만 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까지 나오면서 증권가도 일제히 목표가를 올리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30일 종가 기준 32조7517억 원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시총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3일 네이버(29조6664만 원)를 제치고 시총 3위 자리에 오른 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격차를 벌리는 모양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6년 11월에 12만 원대에 상장한 후 상승세를 거듭해 2018년 4월에는 장중 60만 원을 기록할 정도로 빠른 상승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분식회계 이슈가 터지고 주식 거래가 정지되는 등 험난한 과정을 겪은 후 우여곡절 끝에 거래가 재개됐지만 지난해 8월에는 주가가 24만9500원까지 빠지며 좀처럼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의약품 수탁생산(CMO) 수주 기대감과 관계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방암 치료제 SB3(온트루잔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미국 출시 등의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기 시작했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에만 주가가 50% 이상 급등했고, 올 들어서도 14% 상승했다. 연달아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20일 종가는 49만5000원으로, 지난해 8월 연중 최저점과 비교하면 2배 가격이다.

실적도 뒷받침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분기 매출액은 3133억 원으로 지난 한 해 매출액(7000억 원)의 절반가량을 차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0.1% 증가한 1070억 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한 지 햇수로 5년이 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제는 1조 원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면서 “이번 실적이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던 현금창출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어느 정도 해소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KTB투자증권, 유진증권, 유안타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 등 증권사들은 나란히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목표 주가를 높였다. NH투자증권은 기존 35만 원에서 52만 원으로 48.57% 상향 조정했고 유안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52만~53만 원으로 기존보다 15% 가량 올렸다.

단기적으로는 최근 주가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존재하지만 올해 업황에 대한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강하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올해 가동률 상승에 따른 CMO 사업부 실적 고성장과 대규모 수주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에피스도 제품 매출 증가와 비용 축소에 따라 큰 폭의 증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지분법 이익으로 반영되는 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순이익률 3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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