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토지ㆍ건물만 샀다…R&D 투자는 인색

입력 2020-01-29 14:07 수정 2020-01-2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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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스피100대 기업 유형자산 평균 21.26% 증가…5년래 최대

지난해 코스피 시총 100대 기업들이 유형자산 투자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무형자산 투자와 연구개발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29일 이투데이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코스피 상위 100대 기업의 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기업들의 유형자산 평균 증가율은 21.26%로 집계됐다.

최근 5년 새 가장 높은 수치로, 2017년(6.92%)과 2018년(9.12%) 한 자릿수 증가율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100대 기업 중 유형자산이 늘어난 곳은 75곳, 줄어든 곳은 25곳으로 집계됐다.

유형자산 증가율이 높은 기업은 △더존비즈온(301.38%) △이노션(297.44%) △지누스(199.28%) △포스코케미칼(194.30%) △NHN(114.92%) 등으로, 이들 5곳만 100%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LG이노텍(-7.83%) △대우건설(-7.67%) △효성(-6.21%) △동서(-4.73%) △신세계(-4.00%) 등은 유형자산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자산 총액으로는 삼성전자가 116조8556억 원으로 앞도적으로 높았고 그 뒤를 SK하이닉스(38조9380억 원), 현대차(31조1848억 원), 포스코(30조3348억 원) 순이다.

반면 무형자산의 경우 지난해 8.87%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16년 71.85% 증가했던 무형자산 투자는 이후 줄곧 하향세를 그리다 지난해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다.

회계상 유형자산 항목에는 대표적으로 △토지 △건물 △기계장치 △임대 또는 건설 중인 자산 등이, 무형자산 항목에는 △지적재산권 △영업권 △회원권 △개발비 등이 해당한다.

결과적으로 기업들이 지난해 대내외 경기 침체와 업황 부진의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유형자산에 투자를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기업의 연구개발비 증가율도 전년 대비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대 기업 중 연구개발비를 별도 산정하지 않는 37곳을 제외한 이들 기업의 연구개발비 증가율은 14.68%에 그쳤다. 앞서 2017년 18.76%, 2018년 23.62%를 기록하며 증가세였지만 지난해 다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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