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내년 9월 FTSE 선진시장 편입(상보)

입력 2008-09-18 09:45 수정 2008-09-1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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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의 선진시장 편입 실패를 맛본 한국증시가 내년 9월부터 신흥시장에서 선진시장으로 편입된다.

FTSE그룹의 최고경영자 마크 메이크피스 회장은 18일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증시를 내년 9월부터 현재 신흥시장에서 선진시장에 편입한다"고 밝혔다.

마크 메이크피스 회장은 작년에도 직접 내한해 기자간담회를 가진 바 있으며, 한국은 2004년 선진국시장 편입을 위한 임시 및 공식관찰국으로 지정됐으나 2005~2007년 3년간 장외거래와 분리결제, 외환거래 등 제도상의 미비점이 문제로 지적되며 선진국 증시로서의 자격을 부여받지 못했다.

이에 한국정부와 증권선물거래소 등은 국내 증권시장의 안정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FTSE 선진시장 미충족 요건을 중심으로 증권시장 국제화를 위한 지속적인 외국인 투자·매매 제도개선을 추진해 왔다.

특히 정부는 지난 2007년 9월 FTSE편입이 무산될 당시 제한적충족 항목으로 평가됐던 장외거래·외환거래 등과 관련해 동일 투자집단내 펀드간 주식이체를 허용하고, 장외거래 허용사유를 확대하는 한편 채권투자통합계좌 허용, 원화차입한도 확대 등 외국인의 외환거래 제도를 추가 개선함으로써 이번 선진국지수 편입 결정의 토대를 마련했다.

한편 현재 신흥지수 구성종목에 포함돼 있는 110개 국내 기업 주식이 FTSE의 별도 심사를 거쳐 선진지수 종목 편입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만일 110개 종목이 모두 편입될 경우 우리나라는 선진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25개국 가운데 시가총액비중으로 11위, 편입 종목수(110개) 기준으로는 6위 규모에 해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거래소는 이번 선진지수 편입에 따른 글로벌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재조정 과정에서 국내 증시에 투자되는 외국인 투자자금의 질적·양적인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국내 3개증권사의 분석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FTSE벤치마크자금 2.4조달러가 전부 주식시장에 투자되고, 선진국시장에 85~90%가 투자된다고 가정할때 국내시장에는 163~187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삼성증권은 2.5조달러 중 선진국시장에 77.4%가 투자되면 국내 시장에 76억원을, 굿모닝신한증권은 2.5조달러 중 48.2%가 주식시장에 투자되고 선진국시장에 95%가 투자될 경우 123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거래소는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80~160억달러의 투자자금 순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선진투자 자금 포트폴리오에 편입되는 과정에서 한국증시 및 국내 우량 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재평가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번 FTSE지수 편입 결정이 MSCI지수 등 여타 글로벌 지수의 한국 증시 평가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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