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장애인 비하 논란 질문 쏟아지자 "더이상 말씀 안 드리겠다"

입력 2020-01-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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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고 한다"는 발언으로 인해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16일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이후 관련된 질문이 4번 가량 이어지자, "더이상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장애인 비하 논란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이해찬 대표는 "어느 쪽을 낮게 보고 한 말은 아니다"라며 "그런 분석이 있다는 이야기를 제가 전해 들어서 한 말인데, 결과적으로 여러 가지 조금 상처를 줬다고 하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발언들이 여러 번 있었는데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우려 섞인 질문에 "그런 말을 자주 한 것은 아니다"라며 "지난번에도 무의식적으로 했다고 말씀을 드렸고, 이번에도 의도를 가지고 한 말은 아니고 (그렇게) 분석한 이야기를 들었다는 정도인데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답변했다.

이해찬 대표는 또 "사과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인권 의식 교육 등을 통해 당 조직 전반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지 않으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장애인 문제는 거듭 사과를 드렸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한 것이 아니고 불식 간에 한 것이기에 더 말씀드릴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베트남 이주여성, 경력단절 여성 등을 두고 그간 수차례 인권 감수성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는 장애인 비하 발언 관련한 질문이 네번째로 나오자 "자꾸 말씀하시는데 더이상 말씀을 안 드리겠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 대표는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선천적인 장애인은 어려서부터 장애를 가지고 나와서 의지가 약하다고 한다. 하지만 사고로 장애인이 된 분들은 원래 '정상적'으로 살던 것에 대한 꿈이 있어 의지가 강하다고 들었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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